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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량, 9월 대비 8배 증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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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화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량이 이달 초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카이코(Kaiko)에 따르면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의 12월 초 주간 거래량은 240억 달러(한화 약 31조 2,840억 원)를 기록했다. 
 

사진=BLOGSPOT
사진=BLOGSPOT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을 지칭한다. 카이코는 240억 달러(한화 약 31조 2,840억 원) 규모의 거래량이 지난 9월 최저치와 비교해 8배 늘어난 수치라고 전했다. 같은 기간 원화 가상화폐 거래량은 2021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미국 달러 거래량을 앞지른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분석에 따르면 최근 법정화폐 기반 가상화폐 매매 시장에서 원화는 4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달러화, 유로화, 터키 리라화는 각각 41%, 6.5%, 5.2%의 점유율로 원화를 뒤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시장 특징으로는 알트코인 중심의 거래량이 있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뜻하는 용어다. 
이달 초 240억 달러(한화 약 31조 2,840억 원)의 국내 가상화폐 거래량 중 80%는 알트코인에서 발생했다. 카이코는 알트코인 거래량은 일반적으로 ‘리스크-온(Risk-on)’ 시장 환경에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리스크-온’은 시장에 낙관적인 전망이 많아질 경우, 위험성(리스크)이 큰 자산에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을 뜻한다. 
 

사진=카이코
사진=카이코

빗썸과 코빗 거래소가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한 것도 거론됐다. 빗썸과 코빗은 각각 지난 10월 4일과 10월 20일 가상화폐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시장 분석 플랫폼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빗썸 거래량은 거래 수수료 무료화 시점부터 최대 여섯 배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 시작 당시 2억 달러(한화 약 2,607억 원) 규모였던 빗썸 거래량은 지난 11월 17일 16억 9,331만 달러(한화 약 2조 2,069억 원)까지 상승했다. 금일인 12월 21일 오후 현재 빗썸 거래량은 8억 5,928만 달러(한화 약 1조 1,136억 원)로 집계된다. 
코빗 거래량도 큰 폭으로 움직였다.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가 시작된 지난 10월 20일 524만 달러(한화 약 68억 3,034만 원) 규모였던 코빗의 거래량은 이달 초 세 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코빗의 거래량은 지난 12월 5일 1,668만 달러(한화 약 217억 4,238만 원)를 기록했다. 현재 코빗 거래량은 724만 달러(한화 약 94억 3,734만 원)로 확인된다. 
 

법정화폐 기반 가상화폐 거래량 변화 추이(사진=카이코)
법정화폐 기반 가상화폐 거래량 변화 추이(사진=카이코)

수수료 무료화 이벤트 시작 이후 코빗은 거래량을 기준으로 업계 3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코빗 관계자는 지난 12월 16일 646억 원의 자체 집계 일일 거래량으로 코인원 거래량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코빗의 거래량 추월이 거래 수수료 무료화, ‘위믹스’ 가상화폐 재상장, 신한은행 입출금 한도 상향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빗썸과 코빗 거래량 상승에는 ‘위믹스’ 가상화폐 재상장이 한몫을 더했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사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로 지난해 겨울 국내 원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바 있다.
그러나 빗썸과 코빗은 이달 초 ‘위믹스’ 재상장을 결정했다. 두 거래소는 상장폐지 당시 ‘위믹스’ 우려사항이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코인원은 지난 2월 원화 가상화폐 거래소 최초로 ‘위믹스’를 재상장했다. 고팍스의 경우 지난 11월 8일 ‘위믹스’를 신규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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