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비트코인, 단기 투자자 매도에 5,600만 원 선까지 하락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27 08:1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금일 오전 5,640만 원 선까지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금일 오전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단기 투자자의 매도로 촉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시세 하락은 마운트곡스(Mt.Gox) 가상화폐 거래소의 채권 상환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12월 27일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6% 하락한 5,7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전문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은 오전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90일 이하 단기 보유자로부터 비롯됐다고 알렸다. 더블록은 금일 비트코인 하락 당시 90일 이하 단기 보유자의 거래 활동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정보 제공업체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금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 거래량은 299억 6,362만 달러(한화 약 38조 8,478억 원)를 기록 중이다. 더블록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 10월과 비교해 두 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 12월 25일 이후 비트코인 시세 변화 추이(사진=코빗)
지난 12월 25일 이후 비트코인 시세 변화 추이(사진=코빗)

시장에서는 금일 비트코인 시세 하락 배경에 마운트곡스 거래소의 채권 상환 시작 소식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2013년 74만 개의 고객 비트코인을 탈취당한 것과 관련해 최근까지 배상을 준비해왔다. 
레딧(Reddit)과 엑스(X, 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일각에서는 마운트곡스 거래소로부터 자금을 법정화폐로 상환 받았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소식이 지난 12월 26일(현지시간) 돌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마운트곡스 배상은 시장 내 예상 비트코인 시세 하락 요소 중 하나였다. 배상 이후 마운트곡스 피해자들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 나온 관측이었다. 마운트곡스가 파산을 신청한 지난 2014년 2월 비트코인은 60만 5천 원의 월간 종가를 기록했다. 
 

한 레딧 이용자는 마운트곡스로부터 자금이 상환된 내역을 게시했다(사진=레딧/ Downtown_Outcome_109)
한 레딧 이용자는 마운트곡스로부터 자금이 상환된 내역을 게시했다(사진=레딧/ Downtown_Outcome_109)

한편 국내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에 따르면 현재 가상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8.59로 ‘중립’ 단계를 기록 중이다. 두나무는 ‘중립’ 단계가 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 및 지지를 받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거래량과 유동성이 많은 시장이라면, 단기간 주가 움직임의 중요 결정 구간임을 암시한다는 게 두나무의 부연이다.
일반적으로 상승장에서 ‘공포-탐욕 지수’의 수치가 높아지며 하락장에서는 낮아진다. ‘공포-탐욕 지수’의 낮은 수치의 값은 시장 내 공포 분위기가 만연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높은 값의 수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욕심에 물들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