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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 풍월량-아프리카TV 우왁굳’, 장군멍군 트래픽 쟁탈전 ‘치열’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4.01.09 15:03
  • 수정 2024.02.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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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과 아프리카TV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존 트위치 스트리머·시청자 확보 경쟁이 점차 가속되고 있다. 최근 국내 버추얼 크리에이터 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우왁굳’과 ‘이세계아이돌’의 아프리카TV행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8일 치지직에서는 국내 최고 인기 게임 스트리머 중 한 명인 ‘풍월량’의 이적이 확정되며 플랫폼 경쟁의 불씨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스트리머 ‘풍월량’은 8일 진행한 생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치지직 이적 확정 소식을 전했다. ‘풍월량’은 앞서 네이버 측과의 미팅 과정에서 나눈 이야기 일부를 설명한 한편, ‘치지직’을 시청자들이 더욱 선호하는 의견을 주로 전한 점이 이번 결정의 이유라고 밝혔다.
‘풍월량’은 지난 2008년 아프리카TV에서 게임 방송을 시작해 2016년까지 최고 인기 BJ 중 한 명으로 활동해온 바 있으며, 트위치 이적 이후로도 현재에 이르기까지 오랜 방송 경력, 팬덤 구축 등 시청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인기 방송인으로 활약을 이어왔다.
특히, ‘풍월량’의 이적 소식은 대표적인 인기 방송인 ‘침착맨’을 포함해 깊은 친분을 가진 스트리머 다수가 포함된 ‘배도라지 크루’ 등 여타 스트리머들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을 모은다.
 

▲ 스트리머 '풍월량'은 8일 생방송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치지직' 이적 확정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사진=풍월량 유튜브 채널 中 발췌)
▲ 스트리머 '풍월량'은 8일 생방송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치지직' 이적 확정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사진=풍월량 유튜브 채널 中 발췌)

‘풍월량’의 이적 확정에 따라 치지직과 아프리카TV는 트위치의 국내 사업 철수 이후 이른바 ‘거물 FA’라고 불릴 법한 스트리머 대다수의 행선지가 정리되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먼저, 치지직에서는 게임 전문 인기 스트리머들의 선택이 눈길을 끈다. 일찌감치 이적 소식을 전한 ‘양띵’과 다주, 서넹, 삼식 등 크루원, ‘자낳대’를 통해 회사 차원의 협업 사례를 작성한 바 있는 ‘따효니’ 등 MCN 인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트리머, 개인 스트리머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한동숙, 서새봄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많게는 수천 명 단위의 실시간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치지직을 택했다.
아프리카TV는 ‘우왁굳’과 ‘이세계아이돌’의 파급력이 단연 독보적이다. 아프리카TV는 우왁굳 본인이 가진 인기는 물론, 릴파, 아이네, 고세구, 징버거, 주르르, 비찬 등 이세계아이돌 전원의 충성도 높은 팬덤을 고스란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이적 발표 직후인 8일에는 아프리카TV의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약 16% 이상 급등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마찬가지로 탄탄한 시청층을 확보한 인기 스트리머 다수가 아프리카TV를 택하고 있다.
 

▲ '우왁굳'의 아프리카TV 이적은 단순 인기 스트리머 개인이 아닌 방송, 음악, IP 미디어믹스 등 다방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세계아이돌' 전원의 이적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파급력을 보였다(사진=멜론 이세계아이돌)
▲ '우왁굳'의 아프리카TV 이적은 단순 인기 스트리머 개인이 아닌 방송, 음악, IP 미디어믹스 등 다방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세계아이돌' 전원의 이적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파급력을 보였다(사진=멜론 이세계아이돌)

한편, 아직 거처를 확정 짓지 않은 대표적인 인기 스트리머들의 선택에도 시선이 모인다. 이말년 ‘침착맨’과 더불어 인기 여성 스트리머 릴카, 우정잉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각각의 결정에 따라 오는 2월 예정된 트위치 철수 이후의 플랫폼 경쟁 풍경이 구체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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