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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버튜버 그룹 엇갈린 행선지, 흥미 더하는 ‘치지직 vs 아프리카TV’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4.02.04 14:58
  • 수정 2024.02.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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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한국 사업 철수가 이번 달 이뤄지는 가운데, 네이버 치지직과 아프리카TV 사이의 점유율 확보 경쟁이 점차 격화되고 있다. 특히, 방대한 팬덤과 자체 콘텐츠를 보유한 대표적인 인기 버튜버 그룹들의 엇갈린 선택이 이들 경쟁 구도에 흥미를 더하는 분위기다.
 

네이버 치지직에서는 최근 국내 인기 버튜버 그룹 ‘스텔라이브’의 이적 확정 소식이 전해져 큰 화제를 모았다. ‘스텔라이브’ 측은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 및 멤버 개인 채널을 통해 트위치의 국내 서비스 종료 이후 치지직에서의 방송 활동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스텔라이브’는 아이리 칸나, 아야츠노 유니 등 6인의 멤버로 이뤄진 가상 아이돌 그룹으로, ‘이세계 아이돌’과 함께 국내 버튜버 시장을 대표하는 인기 그룹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월 27일에는 팬덤 플랫폼 ‘팬딩’과 함께 멤버 아이리 칸나의 첫 번째 현장 솔로 콘서트를 1,500명 관중과 함께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내 인기 버튜버 ‘허니츄러스’를 중심으로 최근 출범한 신생 버튜버 그룹 ‘허니즈’ 또한 지난 3일 치지직으로의 이적을 발표, 치지직은 단숨에 10명 이상의 인기 버튜버를 확보하며 국내 버튜버 시청자층 확보에 파란불을 키게 됐다.
 

사진=스텔라이브
사진=스텔라이브

치지직이 높은 인지도를 가진 버튜버 다수를 확보했다면, 아프리카TV는 국내 최고 인기 버튜버 그룹의 존재감이 단연 독보적이다. 스트리머 ‘우왁굳’과 ‘이세계 아이돌’이 그 주역으로, ‘이세계 아이돌’은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펀딩 41억 원 모금, 대표곡 ‘키딩’ 빌보드 K팝 차트 3위 등 국내 대표 가상 아이돌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을 선도하는 그룹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으로, 지난 1월 8일 이적 발표 당시 아프리카TV의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거대한 파급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아프리카TV는 현재 많은 버튜버들과 팬덤이 운집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버추얼 크리에이터 MCN 연합체 ‘버츄얼 유니온’에 소속된 다수의 버튜버들이 아프리카TV 방송 활동 계획을 밝히는 등 플랫폼 고유의 버추얼 생태계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 이세계아이돌은 최근 마감된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단행본, 공식 굿즈 펀딩을 통해서도 방대한 팬덤의 규모와 남다른 파급력을 과시하기도 했다(사진=텀블벅)
▲ 이세계아이돌은 최근 마감된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단행본, 공식 굿즈 펀딩을 통해서도 방대한 팬덤의 규모와 남다른 파급력을 과시하기도 했다(사진=텀블벅)

한편, 트위치는 오는 27일 국내 서비스를 마칠 예정이다. 이세계 아이돌의 4일 아프리카TV 독점 방송 송출 등 주요 버튜버 그룹의 이적이 구체화된 가운데, 이들이 향후 두 플랫폼의 경쟁에 미칠 영향에도 많은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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