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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 월 이용자 130만 '확보' ... '점유율 1위' 아프리카TV, 기다려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4.02.08 14:56
  • 수정 2024.02.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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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스트리머 영입, 콘텐츠 제작 지원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네이버 치지직이 지난 달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방송계 신생 플랫폼으로써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치지직은 약 3배 이상 격차를 보이는 아프리카TV 대비 시청자 수 지표를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확장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네이버는 지난 2일 자사의 2023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치지직’의 론칭 이후 주요 성과를 밝혔다. ‘치지직’은 베타 출범 후 약 한 달 동안 130만 MAU를 확보, 트위치 철수에 따른 적극적인 스트리머 영입이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라이브 중심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표인 실시간 평균 시청자 수는 제한된 베타 테스트의 한계와 함께 경쟁 플랫폼 대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인터넷 방송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소프트콘 뷰어십에 따르면, ‘치지직’에서는 8일 오후 1시 40분 기준 약 2만 2천여 명의 시청자들이 각각의 방송을 즐기고 있다. 반면,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아프리카TV의 경우 이보다 약 네 배 가까이 많은 수치인 약 8만 2천여 명의 시청자들이 운집해 있다. 지난 1월 4주차 기록 기준으로 치지직이 최대 11만 8천여 명, 아프리카TV가 최대 32만 7천여 명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격차는 치지직 방송 참여에 요구되는 권한 신청 및 발급 과정, 베타 기준 프로·루키(일반) 등급 스트리머 타 플랫폼 동시 송출 허용 등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8일 오후 아프리카TV에서 방송 중인 BJ의 수는 현재 약 1,8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치지직의 방송 스트리머 수는 500명대에 머물고 있다.
양사의 본격적인 경쟁 양상은 오는 2월 말 시점부터 유의미한 구도가 드러날 예정이다. 치지직의 정책 변경과 트위치 한국 사업 철수가 바로 그것으로, 치지직은 오는 19일 베타 테스트 참여 절차를 삭제하며 본격적인 플랫폼 규모 확장에 나선다.
또한, 오는 27일 트위치의 국내 서비스 종료 이후로는 주요 인기 스트리머들의 복수 플랫폼 동시 송출로 인한 시청자 지표 분산 역시 최소화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연이어지고 있는 치지직의 파트너 스트리머 계약 또한 향후 고정 시청자 층 확보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아프리카TV는 올 상반기 이내 플랫폼 명칭과 각종 주요 시스템 개편을 포함한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숲’으로의 명칭 변경과 함께 본격적으로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치지직과의 국내 시장 경쟁에 이어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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