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수기가 지나면서 PC방 이용 시간이 조정을 거치는 가운데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선전을 이어갔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의 1월 2주 차(1월 8일~1월 14일)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검은사막’은 2주 연속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더로그에 따르면 1월 2주 차 전국 PC방 총 사용 시간은 약 1,759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21.6% 감소, 전월 대비 0.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수치다. 주간 평균 PC방 가동률은 16.1%(평일 평균 14.2%, 주말 평균 20.6%)를 기록했다.
1월 2주 차에는 TOP30에 진입한 모든 게임의 PC방 사용 시간이 하락했다. 1위를 수성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7.0% 감소했으나, ‘FC 온라인’의 하락세로 주간 점유율 43%대를 회복했다. 2위인 ‘FC온라인’은 시즌 이벤트 종료 여파로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68.6% 감소하면서 주간 점유율이 평소 수준인 8%대로 복귀했다.
상위권 FPS 게임 중에서는 ‘서든어택’의 순위가 상승했다. 게임은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1.8% 하락했으나, 동기간 18.7% 감소한 ‘로스트아크’를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서든어택’을 제외한 상위권 게임 사이에서는 이렇다 할 순위 변동은 없었다.
한편, 금주 PC방 차트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게임은 ‘검은사막’이다. 게임은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1.1% 하락에 그치며 2계단 상승한 18위에 랭크됐다. 작년 말 하락세를 기록한 ‘검은사막’은 1월부터 반등을 시작하며 점유율 10위권 내로 재진입했다.
‘검은사막’의 선전은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이벤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펄어비스는 작년 12월 20일 게임에 신규 클래스 ‘스칼라’를 추가하고 이와 연계된 성장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갑진년 새해를 맞이해 PC방 접속 및 도전과제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펄어비스는 게임의 10주년을 맞아 1월 5일부터 14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기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회사 측은 해당 행사에서 신규 굿즈 41종을 최초 공개했으며, 콜라보 제품 판매 및 카페 운영을 통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