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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접 200만 신화 ‘팰월드’ 치트에 몸살 … 개발사 ‘모두 막을 수 없다’ 사과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4.01.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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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접속자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신화를 쓰고 있는 ‘팰월드’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현재 각종 치트 프로그램이 유통되는 가운데 멀티 플레이에서도 이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이에 개발사가 긴급 대처를 선언했으나 모두 막을수는 없다고 공표했다. 

팰월드 개발사 포켓페어는 26일 자사 X(트위터)를 통해 ‘일부 플레이어가 공식 서버에서 부정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패치는 준비하는데로 적용하겠지만 모든 부정 행위를 즉시 완전하게 방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해킹툴과 치팅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는 일은 흔한 일이나, 이를 공식 서버에서까지 적용 가능한 현상은 흔치 않다. 사실상 멀티플레이의 의미가 퇴색되는 셈. 

현재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팰월드’는 내부 프로그램을 조작해 서버 세팅을 변경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이를 활용하면 경험치 배수, 포획 확률, 제작 시간 등을 조율해 게임의 진행 속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이를 활용한 인증 동영상이 등장해 단 12시간만에 게임의 엔딩을 보는 등 방법도 공유되는 실정이다. 

또, 일각에서는 서버에서 어드민 코드(운영자들이 사용하는 명령어)가 노출되면서 게임 내 비정상적인 오브젝트를 소환하기도 하는 등 보안에 구멍이 뚫린 상황이다. 

관련해 ‘팰월드’는 경쟁이 없는 싱글플레이 게임이다. 멀티플레이에서는 유저들과 함께 멀티 플레이로 월드를 탐험하고 건설하는 등과 같은 콘텐츠가 진행 된다 이로 인해 치트가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실이나, 정상적인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들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관키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개인의 만족을 위해 타인의 플레이도 침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개발사는 이를 빠르게 수정하겠다고 밝혔고 일부 패치가 적용됐으나 여전히 보안은 취악한 부분들이 공유되는 모양새로, 당분간 게임은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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