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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 50억 원 스트리머 지원 “다 덤벼!“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4.02.06 13:48
  • 수정 2024.02.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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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게임 특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정식 서비스 돌입을 앞두고 본격적인 독자적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네이버는 6일 치지직에서 방송 활동을 하는 스트리머들을 위한 총 50억 원 규모의 창작자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먼저, 치지직은 총 20억 원 상당의 콘텐츠 제작비용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치지직 파트너 스트리머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으로, 참여를 원하는 스트리머는 별도 지원을 거쳐 월 1회, 연 최대 2회 한도로 회당 최대 2,000만 원의 제작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초기에는 파트너 스트리머 한정으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나, 향후 점진적으로 지원 횟수 및 대상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트리머 참여 이벤트 개최, 굿즈 제작 지원, 네이버 내 프로모션 등 총 30억 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네이버는 앞서 ‘폴 가이즈’를 통해 처음 진행된 플랫폼 이벤트 ‘치스티벌’을 포함해 네이버 게임판·게임 라운지에서의 채널 노출 등 스트리머 수익 모델 다각화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의 이와 같은 대규모 투자는 아프리카TV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기에 앞서 탄탄한 독점 콘텐츠 기반을 다지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현재 치지직은 한동숙, 풍월량, 서새봄, 릴카 등 인기 개인 스트리머들은 물론 MCN 인챈트 엔터테인먼트, 가상 아이돌 그룹 스텔라이브, 유명 방송인 크루 양띵 크루 등 파트너 스트리머 계약을 통해 일차적인 트래픽 기반 확보를 마친 상태다.
아프리카TV의 경우 긴 서비스 기간만큼 다양한 인기 방송 아이템, 문화, 스포츠, 버튜버 생태계 등 플랫폼을 상징하는 콘텐츠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는 종합게임 영역과 글로벌 시장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플랫폼 ‘SOOP(숲)’으로의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치지직은 회사 측이 플랫폼이 주도하는 특정 방향성의 개성 구축이 아닌 파트너 스트리머들이 보유한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며 ‘게임 특화’의 색깔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한편,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치지직은 스트리머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하는 스트리밍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채로운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 내부 기술 지원을 위한 투자에 이어 지속적인 파트너 스트리머 확보, 콘텐츠 제작 비용 투자에 이르기까지 네이버의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치지직이 향후 국내 스트리밍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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