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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장, “이더리움 현물 ETF는 기관 차원에서 논의할 사안”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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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현지 경제매체인 씨앤비씨(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는 다섯 명으로 구성된 위원회 논의를 통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달리 증권(Security)으로 규정될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회답이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14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와 관련해 입장을 예단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의 입장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심사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는 사회자의 발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씨앤비씨의 인터뷰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후 한 달간의 흐름을 되짚어보는 식으로 진행됐다.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긍정적 효과로 ‘수수료 인하’, ‘공시’, ‘감시체계 구축’ 등을 꼽았다. 다만,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기초자산인 비트코인은 여전히 투기적으로 위험자산이라는 견해도 덧붙였다.
다만,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생태계의 분산원장 회계장부 보관 방식은 높게 평가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폐 분산원장 회계장부 자체는 영리한 방식이라는 관점이었다.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와 관련해 입장을 예단하지 않겠다고 전했다(사진=씨앤비씨)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와 관련해 입장을 예단하지 않겠다고 전했다(사진=씨앤비씨)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자 의무 교육’에 대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까지 발행된 약 2만 개의 가상화폐 중에는 투자 계약이나 증권으로 불릴 만한 것들이 있으며, 일부 거래 플랫폼은 나스닥 등 증권거래소와 같이 시장 조작과 사기로부터 투자자를 지키지 못하기도 한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에는 사기와 조작이 난무하다”라며 “업계에서 발생한 모든 파산이 그 예시고 비트코인은 랜섬웨어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지불 수단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24일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된 것을 다른 가상화폐와 연결 지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의 경우 비트코인이라는 단일 비(非)증권 가상화폐에 국한된 것이며, 그 이상의 해석은 있어선 안된다고 피력했다.
 

이더리움
이더리움

이더리움은 2월 15일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78% 상승한 38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대장 종목인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대비 1.38% 상승한 7,166만 원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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