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 25%, 네트워크 검증에 예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14 13:5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블록체인 검증을 위해 예치(스테이킹)된 물량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공급량의 25%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네트워크 검증 생태계 참여자는 이더리움 예치에 따른 보상을 지급받는다.
 

이더리움
이더리움

업계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에는 3,010만 개 이상의 토큰이 블록체인 검증을 위해 예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예치된 자산 가치는 약 730억 달러(한화 약 97조 6,156억 원)로 파악됐다. 
더블록은 현재 네트워크에 예치된 전체 이더리움 수량 중 3분의 1가량인 1,025먄 개가 지난해 ‘상하이 하드포크’ 업그레이드 이후 유입됐다고 밝혔다. ‘상하이 하드포크’는 지난 4월 실시된 이더리움 블록체인 업그레이드로 네트워크에 예치된 자산을 인출하는 것이 골자였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검증 예치 물량 증가는 ‘리도(Lido)’와 ‘로켓풀(Rocket Pool)’과 같은 플랫폼이 등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도’와 ‘로켓풀’과 같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검증 예치를 전문적으로 대행해 주는 업체가 등장하며 더 많은 시장 참여자가 생태계르 발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현재 이더리움 블록체인 검증 예치 생태계는 ‘리도’가 31% 이상의 점유율로 이끌고 있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와 ‘바이낸스(Binance)’ 가상화폐 거래소가 각각 14%와 4%의 점유율로 2위와 3위를 기록 중이다. 
 

네트워크 검증을 위해 예치된 이더리움 수량 변화 추이 백분율(사진=더블록)
네트워크 검증을 위해 예치된 이더리움 수량 변화 추이 백분율(사진=더블록)

다만, 블록체인 검증에 따른 보상률은 감소 중인 상황으로 전해졌다. 보상률 감소는 네트워크 검증 이용자 수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결과로 분석됐다. 더블록은 지난해 ‘상하이 하드포크’ 이후 이더리움 예치 보상률이 8.6%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4%를 하회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예치 생태계 성장이 새로운 네트워크 중앙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상위 다섯 곳 업체가 예치 생태계 점유율 50% 이상을 장악함에 따라 과점 현상이 우려된다는 지적이었다. 
제이피모건은 지난해 4월 ‘상하이 하드포크’ 이후 예치 자산 인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스테이킹 참여가 늘어 보상률은 떨어지고 기존에 서비스를 제공하던 업체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다고 짚었다. 
제이피모건은 “어떤 개체 또는 프로토콜을 통한 중앙 집중화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리도’ 자체는 분산형 플랫폼이지만 현재 높은 수준의 중앙 집중화를 수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이피모건은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스테이킹 생태계 내 중앙집중화가 심화됐다고 전했다(사진=더블록/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은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스테이킹 생태계 내 중앙집중화가 심화됐다고 전했다(사진=더블록/ 제이피모건)

한편 이더리움은 2월 14일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1% 하락한 35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대장 종목인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대비 0.22% 하락한 6,701만 원으로 확인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