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수어사이드 스쿼드’ 흥행 부진 워너 브라더스,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 집중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4.03.06 13:13
  • 수정 2024.03.15 17:2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워너 브라더스가 자사 게임 사업 전략의 방향성을 수정한다. AAA급 콘솔 게임 개발에서 탈피해 프리 투 플레이(이하 F2P)나 라이스 서비스 게임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공식 홈페이지
출처=공식 홈페이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글로벌 스트리밍 및 게임 사업 CEO인 JB 페레트는 모건 스탠리 콘퍼런스에서 “우리 게임은 모탈 컴뱃, 왕좌의 게임, DC, 해리포터 등 4종의 IP 중심으로 진행되며, 이는 모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워너 브라더스에서 작년 초 출시한 해리포터 IP 기반 오픈월드 게임 ‘호그와트 레거시’는 2,200만장의 누적 판매고를 돌파하며 동년 최대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 2월 발매된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이하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평단과 게이머의 혹평을 받으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JB 페레트 CEO는 “자사 게임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AAA급 콘솔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분기에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출시했는데 기대 이하의 흥행을 기록하면서 상황이 불안정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모바일 및 멀티플랫폼을 통한 F2P나 라이브 서비스로 게임 사업을 확장하면 더 높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올해 말 모바일 F2P 게임을 출시해 앞서 언급한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수년 전부터 AAA급 콘솔 게임 사업에 대한 회의론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막대한 제작비로 인해 한 번의 흥행 실패가 개발 스튜디오의 명운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해킹으로 유출된 인섬니악 게임즈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동사의 AAA급 콘솔 게임 ‘마블스 스파이더맨2’의 제작비는 3억 1,500만 달러(한화 약 4,20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게임의 개발비를 환수하기 위해 요구되는 판매량은 무려 700만장 이상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