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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계관 태초의 서사 첫 공개! ... 블록버스터급 퍼즐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

참석자 : 데브시스터즈 최민석 PD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4.03.11 10:00
  • 수정 2024.03.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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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가 오는 3월 15일 신작 ‘쿠키런: 마녀의 성’을 출시한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 7일 본사 사옥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최민석 PD를 초청해 게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데브시스터즈 최민석 PD(사진=경향게임스)
▲데브시스터즈 최민석 PD(사진=경향게임스)

‘쿠키런: 마녀의 성’은 마녀의 성을 탈출하려는 쿠키들의 모험과 탭 투 블라스트 방식의 직관적인 퍼즐 플레이가 결합된 모바일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기존 쿠키런 세계관에서 가장 앞선 시점을 다룬 프리퀄 작품으로, 쿠키의 탄생과 마녀의 존재에 집중한 태초의 스토리를 선보인다. 특히 성우 보이스가 포함된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을 통해 서사적인 측면의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게 최 PD의 설명이다.
‘쿠키런: 마녀의 성’에서만 등장하는 오리지널 쿠키들도 만날 수 있다. 게임에는 각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스토리와 함께 새로운 쿠키와 성 안의 주민 역할을 하는 NPC 캐릭터가 등장한다. 특히 에피소드1에서는 오랜만에 쿠키런 세계관에 복귀한 ‘쿨쿨이’와 ‘위치베리맛 쿠키’를 만날 수 있다.
스토리와 연결된 각종 기믹을 찾는 재미도 있다. 일례로 오븐을 갓 탈출한 용감한 쿠키는 웨하스 더미에 길이 막히게 되는데, 이어지는 퍼즐 레벨에서 웨하스 블록이 기믹으로 등장하고 이를 터뜨려야 레벨을 클리어할 수 있다. 스페셜 모드인 보스전도 존재한다. 각 보스 몬스터는 스토리 내용과 연계돼 출현하며, 이에 맞춰 보스마다 색다른 테마와 기믹이 등장한다. 이용자는 상호 작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패턴을 경험할 수 있다.
자유도 높은 데코 시스템과 수집 요소도 갖췄다, ‘쿠키런: 마녀의 성’은 내부 공간을 확장하고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데코 시스템을 제공한다. 1,000여개 이상의 아기자기한 데코 아이템을 활용하거나, 각 쿠키마다 준비된 테마 데코로 방을 꾸민 후 입주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최 PD는 “게임 출시 후 2주마다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퍼즐 레벨과 메인 스토리를 추가하고, 한 달 단위로 운영되는 시즌마다 신규 쿠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협동 및 경쟁과 관련된 코어 콘텐츠도 추후 도입해 끊임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하는 QA 전문

Q. 게임의 이용자 타깃층을 어떻게 설정했나
최민석 :
기본적으로는 쿠키런 IP 팬들을 위한 게임이다. 프리퀄 스토리를 세계관으로 삼고 있지만 기존 쿠키 캐릭터로 서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다만 퍼즐 장르는 35세 이상 여성 이용자들이 많은 편이다.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게임을 쉽고 직관적으로 만들었다. 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이 유입되고 자연스럽게 IP 확장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Q. 장르 코어 이용자를 위한 대결이나 경쟁 콘텐츠가 있는지
최민석 :
다른 이용자와 그룹으로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다. 일례로 ‘빗자루 레이스’ 같은 경우 5명이 그룹으로 돼서 1시간 동안 경쟁하게 되며 더 많은 빗자루를 얻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라이트 이용자도 경쟁을 즐기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외에도 3일 동안 25명이 그룹으로 매칭돼 경쟁하는 콘텐츠도 있다. 더 많은 퍼즐을 클리어하는 이용자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론칭 기준으로 퍼즐의 경우 1,000레벨이 준비된 상황이다. 퍼즐 업데이트는 2주 간격으로 50레벨씩 추가되며, 챔피언스 리그라는 고수 경쟁 이벤트를 통해 무한에 가깝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Q. 게임이 직관적이고 쉽다고 강조했는데 난이도는 어떻게 조정했나. 또 과거 ‘쿠키런: 퍼즐월드’라는 퍼즐게임을 출시한 바 있는데 이번에 다시 퍼즐게임을 선보인 이유가 있다면
최민석 :
게임의 플레이 방식이 쉽다는 의미다. 퍼즐의 규칙성을 살펴보면 탭만으로 레벨 클리어가 가능하다. 퍼즐과 관련해 30여 가지의 기능들이 준비될 것이며 레벨이 올라갈수록 당연히 난도가 높아진다. 나중에 가면 부스터를 이용해야만 하거나 연쇄적으로 타격해야 클리어할 수 있는 기믹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학습하면서 게임에 대한 노하우가 생기게 된다. 이벤트 참여를 통해 퍼즐 아이템이나 재화를 많은 얻을 수 있어 초보 이용자도 쉽게 공략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연승하게 되면 버프를 통해 앞서 언급한 재화를 더 많이 제공하는 기능도 있다.
사실 ‘쿠키런: 퍼즐월드’를 담당했던 팀이 새롭게 만든 게 ‘쿠키런: 마녀의 성’이다. 해당 게임의 성과가 좋지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노하우를 얻었고 더 잘만들 자신이 있었다. 쿠키런 IP가 정말 매력적이지만 다른 게임보다 진입장벽이 낮은 장르가 퍼즐이라고 본다. 이번에는 쿠키런 세계관의 프리퀄 스토리를 담아 서사적인 측면을 더욱 강화했고, 쿠키런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걸 목표로 잡고 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Q. 게임을 진행해 보니 성의 다음 층을 올라가는 방식인데 엔딩이 있는지. 또 게임 안에 광고가 없었는데 매출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인지 궁금하다
최민석 :
‘쿠키런: 마녀의 성’은 쿠키들이 성을 탈출하는 게임이지만 그 과정에서 마녀의 정체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요소를 밝히면서 다양한 재미를 줄 생각이다. 게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층을 올라가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에피소드1의 스토리가 끝나면 새로운 쿠키가 등장할 것이고, 그들의 갈등을 용감한 쿠키 일행이 중재하면서 하나하나 풀어낼 예정이다.
론칭 시에는 인앱 광고를 소극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하트를 충전할 때 광고를 한번 보는 정도다. 글로벌 탑 퍼즐게임 중에서는 광고가 없는 경우도 많다. 운영하면서 광고를 어떤 식으로 확장할지 피드백을 받아 결정할 계획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Q. 성을 탈출하는 스토리와 이를 꾸미는 데코 기능이 설정상 충돌하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또 게임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쿠키를 만날 수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최민석 :
사실 개념적으로 충돌한다는 이야기는 팀에서도 많이 나왔다(웃음). 그러나 성 안에 있는 모든 생명체가 탈출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다양한 측면이 존재하기에 이용자들도 데코 기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쿠키런: 킹덤’에서 왕국을 꾸미는 콘텐츠를 좋아하는 이용자가 많았다. 이를 성 안을 꾸미는 방식으로 더욱 확장시켰다.
또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새로운 쿠키를 만날 때마다 각각의 히스토리를 확인하면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Q. 처음으로 시도하는 프리퀄인데 기존 쿠키런 게임의 스토리를 고려하면 대부분의 쿠키는 마녀의 성을 탈출한 이후 만나는 것이다. ‘쿠키런: 마녀의 성’은 일종의 평행 세계로 설정한 것인지. 또 주민들의 경우 일종의 수집품인지 아니면 다른 기능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최민석 :
게임 론칭 시 27종의 쿠키를 준비하지만, 모든 쿠키가 스토리에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실질적으로 내러티브를 이끄는 것은 ‘용감한 쿠키’ 일행이다. 각 에피소드에 맞는 신규 쿠키들이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그 중 ‘위치베리맛 쿠키’는 마스코트 역할을 담당하며 스토리에 많이 개입하게 된다. 이외에도 시즌에 맞는 쿠키들이나 기존 매력적인 쿠키들을 ‘쿠키런: 마녀의 성’만의 해석을 통해 추가할 계획이다. 
주민도 데코와 마찬가지로 수집 요소 중 하나다. 다만 데코는 정적으로 공간을 꾸미는 역할을 한다면, 주민은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현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별한 기능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Q. ‘쿠키런: 마녀의 성’에서 클래식 쿠키를 재등장시킨 이유가 있다면
최민석 :
게임이 프리퀄 스토리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 보면 알수 있지만, 우리에게 알려진 ‘용감한 쿠키’는 ‘갓구운 쿠키’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용감한 쿠키’라는 이름이 생기는 과정을 다루기 위해 클래식 쿠키들이 함께 나오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용감한 쿠키’ 이전에 만들어진 ‘쿨쿨이’ 등의 다양한 쿠키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제공=데브시스터즈
제공=데브시스터즈

Q. ‘쿠키런: 퍼즐월드’를 개발 및 운영하면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는지. 또 관련 노하우를 어떻게 이 게임에 녹여냈는지
최민석 :
‘쿠키런: 퍼즐월드’를 개발할 때 머신러닝을 활용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퍼즐게임을 사람이 직접 테스트하면 물리적으로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 또 여러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좀 더 직관적인 플레이를 위해 퍼즐의 방식을 탭 투 블라스트로 바꿨다.
쿠키의 스킬이 퍼즐에 어느 정도 개입해야 밸런스가 적정한가에 대해서도 배웠다. ‘쿠키런: 퍼즐월드’는 쿠키의 스킬이 퍼즐에 과하게 개입했다고 본다. ‘쿠키런: 마녀의 성’은 스킬이 퍼즐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이다. 쿠키 등급에 따라 타격 범위 차이가 있지만 클리어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어디까지나 이용자들이 수집 목적으로 쿠키들을 원하게 하는 게 목표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Q. 해외에서 수요가 많은 장르인데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최민석 :
쿠키런 팬이 가장 많은 한국이 주요 시장이기에 1차적으로 국내에서 게임성을 검증할 생각이다. 최근 많은 게임이 UA 마케팅(이용자 획득을 위한 마케팅)을 통해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출시 이후 매출 수치가 일정 이상 올라갔을 때 추가적으로 마케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효율적인 집행을 할 계획이다.
 

사진=경향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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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남길 말이 있다면
최민석 :
‘쿠키런: 마녀의 성’은 일반적인 퍼즐게임보다 많은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애니메이션 팀이 쿠키들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만들었고, 성우분들의 목소리도 충실하게 담았다. 퍼즐 레벨링 디자인과 이벤트도 꾸준히 추가하는 등 빠른 템포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국내 퍼즐게임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는 것을 목표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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