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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오버로드’ 멍청한 아군 똑똑하게 … 작전 설정 팁 5선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4.03.11 17:45
  • 수정 2024.03.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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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8일 발매된 ‘유니콘 오버로드’는 10개 부대 50개 캐릭터, 총 80개가 넘는 병종을 운영해야하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의 승패는 병종에 따른 캐릭터 운영에 달려 있다. 특히 각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설정하는 작전 설정이 핵심으로 넓고 깊은 게임 세계를 입맛에 맞춰 변경하도록 돼 있다. 각기 원하는 콘셉트에 따라 플레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힘든 유저들을 위해 게임은 ‘추천 설정’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추천 설정이 알고 보면 어처구니 없는 상황으로 유저들을 유도해 게임 난도를 높이기도 한다. 이에 작전 설정에 어려운 ‘유니콘 오버로드’ 유저들을 위해 컴퓨터가 추천하는 설정이지만 수정을 추천하는 설정들을 정리해 봤다. 

1. 여자 주인공 스칼렛이 힐을 안해?!

게임 시작부터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 스칼렛은 누가 봐도 강력한 캐릭터다. 공격 능력과 힐링 능력을 두루 갖춘 멀티 캐릭터에 능력치도 높다. 그런데 막상 추천 설정으로 캐릭터를 쓰면 중요 장면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잦다. 이유는 바로 추천 옵션에 문제가 있다. 

▲ 추천 옵션을 보면 힐은 하지 않고 공격부터 한다

추천 옵션을 보면 가장 위에 표기된 스킬이 이노센트 레이다. 공격 마법인데 중장갑 계통을 주로 타깃으로 쓰도록 돼 있다. 때문에 스칼렛은 턴이 돌아오면 일단 공격마법을 쓴다. 이론만 보면 합리적이다. 중대한 문제가 있다. 아군들이 죽어 쓰러지기 직전인 상황에서도 공격마법을 쓰면 큰 문제다. 스칼렛이 힐을 안하는 경우는 대부분 이 명령을 잘못 세팅했기 떄문이다. 

▲ 명령어 순서만 바꿔 주면 간단하게 해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명령어 순서만 바꿔주면 된다. 체력이 100% 이하인 아군이 있다면 힐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 공격 마법을 발동하면 되는 것으로 옵션을 잡았다. 상대들이 만만하다면 체력 기준으로 75%이하 등으로 낮춰서 공격 마법을 쓰는 시점을 정하면 된다. 

2. 방패든 적에게 활을 쏘는 궁수 갱생 프로젝트

궁수역시 기본 설정에서 가장 큰 오류가 있다. 궁수들의 옵션을 추천 옵션으로 설정하면 비행유닛을 우선 공격하는 것으로 잡혀 있다. 상대적으로 비행 유닛에게 강한 유닛 특성을 활용하므로 당연한 처사다. 그런데 비행유닛이 없는 경우에는 옵션이 랜덤이다. 방패든 유닛에다가 활을 쏘는 경우가 다반사다.

▲ 기본 설정은 비행 유닛을 대상으로 선정돼 있다

엄밀히 말하면 궁수를 쓰는 이유는 비행 유닛 뿐만 아니라 방패 뒤에 숨은 적을 처리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방패를 든 적을 쏘고 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를 바꾸기 위해서는 역시 옵션만 간단히 변경하면 된다. 

▲ 비행 유닛이 있고 2명 이상 있는 라인을 우선 공격하고, AP가 없을 경우에는 더블샷을 쓴다. 그외에는 후열을 노린다

보다 쉬운 설정도 존재하나 이해하기 가장 쉬운 조건은 명확한 상대를 지정해 주는 것이다. 우선 비행 유닛이 있는 라인이 존재한다면 그 라인에 스킬을 쓴다. 나머지 경우에는 비교적 방어력이 약한 적들을 배치하는 후방을 노린다. 방패 든 녀석들의 방어를 피해 후방을 주로 때리므로 보다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게 될 것이다. 

3. 쓸모 없는 렉스 그나마 사람답게

렉스는 초반에 가장 약한 유닛이다. 공격력도 애매하고 방어력도 애매해 큰 활약을 하기가 어렵다. 다른 유닛들이 훨씬 출중해 보이는데 유일한 사용처는 활을 쏘는 상대를 상대로 방어할 때다. 이 외에는 유닛의 존재 이유가 없다시피하다. 문제는 활이 날아오는데 방어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잦다. 

▲ 애로 커버를 가장 우선시 해야 한다

이유는 바로 PP(패시브 포인트)때문이다. 렉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화살 방어를 하기 전에 다른데다가 포인트를 다 써버렸기 때문에 방어를 수행하지 않는 경우가 잦다. 때문에 딱히 필요 없는 기술들은 모두 버리고 일단 애로 커버를 최우선 조건으로 올린다. 

렉스가 또 하나 빛을 발하는 순간은 어트렉트 기술이다. 혼자서 모든 공격을 받아칠 수 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앞라인에 몸이 약한 공격딜러를 세워도 된다는 이야기다. 물론 광역 공격은 받아치지 않으므로 여전히 무의미한 결과물이긴 하다. 

▲회피가 가장 낮은 적을 선택하자

그 외에 중요 스킬 중 하나인 디펜더는 명중시 방어력과 PP를 회복하는 중요 스킬이다. 그런데 명중하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인가. 이를 파해하기 위해서는 주로 방어력이 약하거나, 회피력이 약한 상대를 노려야 한다. 가장 낮은 스테이터스란을 보면 회피가 가장 낮은 적을 선택할 수 있다. 

4. 동시 발동 제한 옵션의 함정

스킬 옵션 설명을 자세히 보면 동시 발동 제한 옵션이 있다. 주로 공격을 받을 때와 같은 상황에서 일어나는데, 이 경우 스킬들이 발동된다. 이 때 동시에 여러 스킬이 발동되지 않으며 단 하나만 발동된다. 때문에좋아 보이는 옵션들이 있다고 여러개를 넣다가는 하나만 발동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장신구를 배치할 때 주의해서 배치해야 한다. 

상황을 보면서 가장 중요한 옵션을 위로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일례로 공격을 받을 때 힐을 하도록 설정된 캐릭터가 있다고 하자. 힐러랍시고 공격을 받을 때 방어막을 주는 옵션을 하나더 붙이면, 방어막과 힐을 치는 것이 아니라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 

이제 유저는 힐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선택지를 고민해야 한다. 대다수 경우에 방어막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그렇다면 퀵힐과 같은 옵션보다 프로텍트를 위로 둬야 하는 등 반드시 선택을 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버리거나, 다른 캐릭터에게 양보하자.

▲ 스킬을 보면서 동시 발동 제한 스킬의 순서를 정하자

5. 앞라인 공략 or 뒷라인 공략

남은 전략은 팀 콘셉트를 맞추는 것이다. 캐릭터가 강해보인다고 다 집어 넣었다가 낭패를 보는 상황이 자주 나올 수 있다. 뒷라인을 공략할때는 뒷라인만, 앞라인을 공략할때는 앞라인만 우선 패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다. 어정쩡하게 때리다가는 전체 HP만 조금 깎아 놓고는 아무 것도 못하는 상황이 잦다. 

일례로 망치(브레이커), 대검(란츠크네히트, 발키리)등 중갑을 두룬 적에게 보너스를 주는 캐릭터를 쓴다면, 이러한 캐릭터를 우선 배치해 탱커라인부터 죽이고 시작하는 것도 좋은 콘셉트다. 혹시 물리 방어가 단단한 적을 막기 위해 마법 유닛을 하나 추가로 배치하고 앞라인부터 일단 녹이고 들어가는 콘셉트가 가능하다. 

뒷라인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빌드는 궁수나 소드맨이 핵심이다. 우선 소드맨들이 주요 힐러라인에게 스턴을 걸고, 궁수가 지원사격을 하는 방향을 추천한다. 

전라인을 공격하는 빌드를 짰다면 허스칼과 같은 캐릭터를, 탱킹 위주로 빌드를 짰다면 2힐러 빌드를 추천한다. 이 외에 기병시너지(창을 든 캐릭터 여러명이 한 팀이면 시너지 효과)를 받아 돌진 조합을 위주로 구성할 수 있고, 메테오, 어스퀘이크 등 한 방 마법을 활용한 빌드도 매력적이다. 

▲ 약 90시간 넘게 연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였다
▲ 약 90시간 넘게 연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였다

어떤 콘셉트를 취하든 한 가지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상호 보완적인 2개 팀을 함께 운영하면서 한 팀이 위기에 처할때 카운터로 다른 팀을 집어넣는 방식으로 운영을 추천한다. 

‘유니콘 오버로드’는 조합을 짜는 재미가 탁월하다. 모든 상황을 상상해보고 이에 맞춰서 대응하는 재미가 게임의 핵심이다. 더 뛰어난 조합을 추구하면 게임은 그 만큼 답한다. 조합 구성 여부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로 갈리는데, 잘 구성된 조합은 엑스퍼트 난이도도 별다른 문제 없이 클리어 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로 인해 사실상 본게임 콘텐츠보다 캐릭터를 영입하고 작전을 세팅하는 시간이 더 긴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좀 더 색다른 조합을 연구하고 고민하고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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