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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품귀 현상 '유니콘 오버로드', 그렇게 재밌어?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4.03.13 11:29
  • 수정 2024.03.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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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러스와 바닐라웨어가 공동 개발한 SRPG 신작 ‘유니콘 오버로드’가 입소문을 타며 점점 떠오르는 인기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회사 측의 패키지 버전 품귀 현상에 대한 공식 사과문이 전해질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세대로 돌아온 ‘명작 SRPG’로 손꼽히는 ‘유니콘 오버로드’의 동향과 주된 인기 요인에 대해 살펴봤다.
 

‘유니콘 오버로드’ 개발진은 게임의 출시 이전부터 1990년대 명작 SRPG의 계승을 게임의 특색으로 강조해온 바 있다. 또한, ‘진·여신전생’, ‘페르소나’ 등 RPG 장르 개발력으로 유명한 아틀러스와 ‘오딘스피어’, ‘드래곤즈 크라운’ 등으로 유명한 바닐라웨어 특유의 미려한 아트 스타일의 만남 역시 ‘유니콘 오버로드’를 향한 사전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최근의 경우 부대 운영 스타일의 SRPG 신작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 이른 만큼, 마니악한 장르 선정으로 인해 여타 대형 기대 신작 대비 존재감이 작았던 것 역시 사실이다.
 

▲ 신작 '유니콘 오버로드'는 출시 전부터 개발진 특유의 미려한 아트 스타일로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사진=바닐라웨어)
▲ 신작 '유니콘 오버로드'는 출시 전부터 개발진 특유의 미려한 아트 스타일로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사진=바닐라웨어)

그럼에도 ‘유니콘 오버로드’는 출시 초반 높은 완성도와 고유한 매력을 인정받으며 인기를 키우는 분위기다. 관련해 회사 측은 12일 일본 내에서의 패키지 품귀 현상에 대한 사과문을 전달, 현지에서의 뜨거운 관심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사전 생산 물량 부족에 따른 문제일 수 있으나, 국내에서도 각종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유니콘 오버로드’의 패키지는 연일 품절 행진을 연출하는 등 게임을 향한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곳곳에서 관측할 수 있는 상태다.
 

▲ 아틀러스 측은 12일 '유니콘 오버로드'의 일본 내 패키지 품귀 현상에 대한 사과의 뜻을 담은 공지사항을 알렸다(사진=아틀러스 공식 홈페이지 中 발췌)
▲ 아틀러스 측은 12일 '유니콘 오버로드'의 일본 내 패키지 품귀 현상에 대한 사과의 뜻을 담은 공지사항을 알렸다(사진=아틀러스 공식 홈페이지 中 발췌)

‘유니콘 오버로드’를 향한 이와 같은 사전 기대 이상의 관심과 흥행 분위기는 게임 특유의 시스템이 가진 높은 완성도와 중독성에서 기인하고 있다.
수십 명 이상에 달하는 등장 캐릭터와 직업군, 이들을 최대 5인 기반 파티로 하나씩 묶어내는 부대 구축, RTS의 매력을 더한 필드 운영과 파티 구성 결과를 지켜보는 자동 전투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직업 배치부터 장비 세팅, 개별 캐릭터 액티브·패시브 스킬 선택 및 순서 지정 등 복잡한 과정으로 이어지는 파티 구축은 ‘유니콘 오버로드’의 꽃이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 수많은 동료를 영입하고 차츰 부대 규모를 확장해 나가는 일이 '유니콘 오버로드' 게임플레이의 기본이다
▲ 수많은 동료를 영입하고 차츰 부대 규모를 확장해 나가는 일이 '유니콘 오버로드' 게임플레이의 기본이다

이러한 구성은 사전 숙지해야할 많은 정보량과 복잡한 체계로 진입장벽이 다소 큰 편에 속한다. 다만, ‘유니콘 오버로드’의 경우 해당 장벽만 극복할 경우 적게는 수십, 많게는 수백 시간을 즐겨도 질리지 않을 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앞서 소개한 파티 구축 과정의 경우 일각에서는 ‘코딩 게임’이라 불릴만큼 섬세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저마다의 시너지를 고민하며 자아낸 파티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의 쾌감이 상당한 편에 속한다.
이외에 왕도적인 스토리 전개, 게임 자체의 방대한 볼륨, 갖은 숨겨진 요소 및 사이드 콘텐츠 등이 더해지며 ‘유니콘 오버로드’는 이번 달 신작 중 가장 높은 중독성을 자랑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유니콘 오버로드'의 캐릭터 세팅은 단순 장비를 넘어 스킬 사용 우선 순위 지정, 스킬별 사용 상황 및 타겟팅 조정 등 매우 세세한 구간까지 나아간다. 파티별 시너지 구축에 이르기까지 게임플레이의 절반 이상은 세팅 고민의 시간이 차지하게 된다
▲ '유니콘 오버로드'의 캐릭터 세팅은 단순 장비를 넘어 스킬 사용 우선 순위 지정, 스킬별 사용 상황 및 타겟팅 조정 등 매우 세세한 구간까지 나아간다. 파티별 시너지 구축에 이르기까지 게임플레이의 절반 이상은 세팅 고민의 시간이 차지하게 된다

한편, ‘유니콘 오버로드’는 지난 8일 PS4, PS5, Xbox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 등을 통해 정식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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