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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의장, “디지털화폐 발행 계획 없어”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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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중앙은행 의장이 기관 차원에서의 디지털화폐(CBDC) 비밀 연구 진행 음모론에 선을 그었다. 디지털화폐에 대한 연구는 의회를 통해 결정될 일이며, 미국 중앙은행이 비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란 입장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이달 현지 기준금리 발표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디지털화폐 발행과 관련해 기관은 어떠한 방향성도 제안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의장은 연방준비제도가 디지털화폐를 개발 중에 있으며, 비밀리에 연구소를 운영하고, 적절한 시점에 의회에 발표할 거라는 일각의 의견은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본인 스르로는 아직까지 미국 정부가 디지털화폐를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각국의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를 개발 중이며, 최근 수년간 관련 사항이 도매 금융과 결제 시스템 분야 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관련 내용을 잘 이해하고 숙지할 있을 필요는 있어 보인다는 설명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디지털화폐는 의회의 입법과 대통령의 서명이 있어야만 발행이 가능한 것이다”라며 “미국에서 디지털화폐 발행은 아직 먼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달 현지 기준금리 발표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디지털화폐 발행과 관련해 기관은 어떠한 방향성도 제안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사진=월스트리트저널)
제롬 파월 의장은 이달 현지 기준금리 발표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디지털화폐 발행과 관련해 기관은 어떠한 방향성도 제안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사진=월스트리트저널)

제롬 파월 의장은 이달 초에도 연방준비제도가 자체 디지털화폐를 발행할 가능성이 낮으며, 개인용 게좌를 개설하는 데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한차례 피력한 바 있다. 
지난 3월 7일 상원의회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그는 기관 차원에서 디지털화폐 권고나 도입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화폐를 미국인을 감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중앙은행이 현지 의회 승인 없이 디지털화폐를 도입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현지 은행만이 연방준비제도에 계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앙은행이 미국인의 개별 계좌를 갖길 희망한다는 일각의 우려를 종식시키기도 했다. 현장의 일부 미국 공화당 의원으로부터 나온 연방준비제도의 미국인 개별 계좌 보유에 대한 반대 목소리에 대한 답변이었다.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중앙은행은 이달 초에도 자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가능성이 낮으며, 만약 발행하더라도 기관의 역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사진=로이터)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중앙은행은 이달 초에도 자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가능성이 낮으며, 만약 발행하더라도 기관의 역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사진=로이터)

한편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재선에 성공할 시 연방정부가 통제하는 디지털화폐 발행을 허용하지 않을 거라고 못 박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지털화폐가 미국인들의 자유를 위협할 거라고 보고 있다. 디지털화폐가 발행될 경우, 미국인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돈이 없어질 수도 있으며 타인에게 탈취당하는 경우도 생길 거란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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