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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전도사’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알루미늄과 동일시 발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0.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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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모델 겸 패션 사업가인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이 특정 가상화폐 ‘뒷광고’ 혐의로 현지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은 것과 관련해 업계에서 ‘비트코인 전도사’인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을 둘러싼 설전이 발생해 화제가 됐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사진=트위터/마이클 세일러)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사진=트위터/마이클 세일러)

킴 카다시안은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협찬 소식을 알리지 않고 특정 가상화폐를 광고한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126만 달러(한화 약 18억 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킴 카다시안과 관련한 마이클 세일러 의장 설전은 투자자문사인 유로퍼시픽은행(Euro Pacific Bank)의 피터 쉬프(Peter Schiff) 최고경영자로부터 시작됐다. 
 

킴 카다시안이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가상화폐를 광고한 것과 관련해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사진=씨앤비씨)
킴 카다시안이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가상화폐를 광고한 것과 관련해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사진=씨앤비씨)

피터 쉬프 최고경영자는 지난 10월 3일(현지시간) 개인 트위터를 통해 킴 카다시안의 벌금 소식을 거론하며 마이클 세일러 의장이 실질적으로 가격 등락에 더 많은 영향을 끼쳐왔다고 언급했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이 평소 개인 트위터 계정과 가상화폐 관련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 의견을 기반으로 주장이었다. 피터 쉬프 최고경영자는 미국의 경제매체인 씨앤비씨(CNBC)의 경우에도 가상화폐 관련 기업으로부터 수십억 원 가치의 광고료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피터 쉬프 최고경영자는 마이클 세일러 의장이 킴 카다시안보다 더욱 많이 가상화폐 가격 등락을 조장했다고 말했다(사진=트위터/ 피터 쉬프)
피터 쉬프 최고경영자는 마이클 세일러 의장이 킴 카다시안보다 더욱 많이 가상화폐 가격 등락을 조장했다고 말했다(사진=트위터/ 피터 쉬프)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그가 시장 조작을 했다는 피터 쉬프 최고경영자 의견에 즉각적으로 대응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증권 또는 금융이 아닌 원자재라는 게 마이클 세일러 의장의 견해였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비트코인은 원자재며, 원자재를 옹호하는 것은 철, 알루미늄, 콘크리트, 유리, 화강암을 지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도로, 철도, 라디오, 전화, 텔레비전, 인터넷, 영어와 유사하게 실용적 이점을 제공하는 개방형 프로토콜이다”라고 응수했다. 
이후 피터 쉬프 최고경영자는 정부 기관이 규제를 위해 비트코인을 원자재로 구분하는 것이 비트코인을 진짜 원자재로 만들지는 않는다고 반박했지만,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비트코인은 원자재며,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것은 원자재를 지지하는 것과 같다고 언급했다(사진=트위터/마이클 세일러)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비트코인은 원자재며,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것은 원자재를 지지하는 것과 같다고 언급했다(사진=트위터/마이클 세일러)

한편 피터 쉬프 최고경영자는 지난 8월 푸에르토리코에서 운영 중인 유로퍼시픽은행의 청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푸에르토리코 내 유로퍼시픽은행의 청산은 현지 규제당국이 요구하는 최소 자본 요건 불 총족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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