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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비트코인 시장 관심도, 폭락 시세와는 반비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0.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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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침체에도 시장의 관심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데이터앤리서치는 10월 14일 온라인 빅데이터 기반 비트코인 시장 관심이 지난해 3분기부터 현재까지 유지 중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비트코인 관심도를 측정한 온라인 빅데이터는 뉴스와 커뮤니티 및 소셜미디어 등 총 23만 개의 웹사이트를 통해 취합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앤리서치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투자자들의 빅데이터 관심도는 거래량 지표 못지않게 중요하다”라며 “지속적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상승은 가상화폐 시장의 상승 반전 신호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가나 가상화폐 시세가 오르더라도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줄어든다면 시장의 하락세와 이어진다는 것이 데이터앤리서치의 입장이었다. 
 

2017년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분기별 관심도(사진=데이터앤리서치)
2017년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분기별 관심도(사진=데이터앤리서치)

지난해 3분기부터 일 년간 비트코인 분기 정보량은 54만 건에서 61만 건 사이를 유지했다. 
역대 최고치는 비트코인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기준으로 8,199만 원의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였다. 당시 비트코인의 분기 정보량은 93만 527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낸 바 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비트코인은 이후 지난해 11월 또다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당시 비트코인 분기 정보량 관심도의 경우 시세와는 엇박자를 보였다는 점이 주목할 만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직전 최고가와 비교해 줄어든 시장 관심도를 봤을 때,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고 하락 국면에 진입한 것은 이미 정해져있던 대목이었다는 것이 데이터앤리서치의 견해였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최근 1년간 월별 정보량 추이(사진=데이터앤리서치)
비트코인 이더리움 최근 1년간 월별 정보량 추이(사진=데이터앤리서치)

투자자와 언론의 관심도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는 시세를 받쳐줄 새로운 투자자 유입을 기대할 수가 없다는 점에서 나온 분석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비트코인은 66%의 시세 폭락을 경험한 후에도 현재까지 일정 범위 내에서 유지 중인 시장 관심도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한정된 발행량 속 투자자 관심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상승 에너지가 축적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라며 “러-우 전쟁 종료 등 경제적 상황이 호전되거나 가상화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면 비트코인은 전고점 돌파 도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더리움
이더리움

한편 이더리움의 경우 지난해 4분기 20만 건 수준의 분기별 정보량을 기록했으나, 올해 3분기 15.6%의 성장률을 드러낸 것으로 밝혀졌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이더리움 관련 분기별 정보량 상승은 지난달 진행된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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