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월마트, “메타버스와 소셜미디어 통해 가상화폐 결제 성장할 것”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0.19 11:3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유통 업체인 월마트(Walmart)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불 수단으로 가상화폐의 잠재성을 높게 평가해 눈길을 끈다.
 

월마트
월마트

수레쉬 쿠마르(Surresh Kumar) 월마트 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10월 17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행사 인터뷰를 통해 가상화폐가 경쟁상대로서 전통 결제 수단의 방해자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상화폐의 경우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와 소셜미디어 전반에 걸쳐 확산할 것이라는 게 그의 견해였다. 수레쉬 쿠마르 최고기술책임자는 가상화폐 등 디지털자산이 물리적 상품과 가상 상품 모두를 아우르는 거래 방법의 주요 부분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향후 많은 고객들이 소셜미디어의 생방송(라이브스트림)을 통해 마케팅 산업에 참여할 것이다”라며 “(소셜미디어) 관련 분야에서는 가상화폐가 중요한 지불 옵션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고객이 물건 구매 시 영감을 얻고 제품을 발견하는 방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가상화폐는 이용자의 경험 한가운데 위치한다는 것이 수레쉬 쿠마르 최고기술책임자의 설명이었다. 
 

수레쉬 쿠마르 월마트 최고기술책임자(사진=야후파이낸스/ Yahoo Finance)
수레쉬 쿠마르 월마트 최고기술책임자(사진=야후파이낸스/ Yahoo Finance)

수레쉬 쿠마르 최고기술책임자의 이번 발언은 월마트가 지난해 12월 미국 상표특허청(USPTO)에 대체불가토큰(NFT) 및 가상화폐 관련 특허상표 출원을 신청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당시 월마트는 ‘대체불가토큰 거래’, ‘가상화폐 관련 금융 서비스’, ‘가상화폐 거래소 서비스’ 등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당시 월마트의 상표출원 소식을 전한 미국 경제매체인 씨앤비씨(CNBC)는 “월마트가 자체 가상화폐와 대체불가토큰 콜렉션을 만들 계획으로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로의 모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월마트는 상표특허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용자에게 대체불가토큰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라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광고 자회사인 ‘월마트 커넥트(Walmart Connect)’를 가상화폐 및 대체불가토큰 관련 상표권으로 신청했다(사진=미국 특허상표청)
월마트는 광고 자회사인 ‘월마트 커넥트(Walmart Connect)’를 가상화폐 및 대체불가토큰 관련 상표권으로 신청했다(사진=미국 특허상표청)

월마트의 확장가상세계 진출과 관련해 눈여겨볼 만한 행보는 지난 9월에도 관측됐다. 
월마트는 지난 9월 27일(현지시간) 확장가상세계 플랫폼인 로블록스(Roblox)에 가상 매장인 ‘월마트 랜드(Walmart land)’를 개장했다. ‘월마트 랜드’를 통해 고객들에게 상호작용(인터랙티브) 경험과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당시 월마트의 계획이었다.
대형 업체들의 확장가상세계 진출 배경에는 신세대 고객 확보가 있다. ‘제트(Z)’ 세대로 통칭되는 10대 고객들을 모시기 위한 움직임이다. 
스포츠 공룡인 나이키의 경우 지난해 11월 젊은 이용자층을 고객으로 사로잡기 위해 확장가상세계 플랫폼인 로블록스에 진출했다. 당시 나이키는 로블록스 내 ‘나이키랜드(NikeLand)’라는 가상 세계를 선보였다.
나이키는 ‘나이키랜드’에서 건물, 필드 및 경기장을 만들고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콘텐츠 ‘바닥은 용암이다(The Floor is Lava)’ 등을 제공했다.
 

‘월마트 랜드(Walmart land)’(사진=월마트)
‘월마트 랜드(Walmart land)’(사진=월마트)

한편 월마트가 대체불가토큰과 가상화폐 발행을 넘어 결제수단으로 채택할 경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의 경우 지난주 자체적으로 보유한 클라우드(가상서버) 플랫폼 내 가상화폐 결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많은 고객들이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Web 3.0, 웹3) 및 가상화폐 관련 기술 지원을 늘리라고 요청했다는 게 구글클라우드의 입장이었다.
구글은 가상화폐를 이용한 클라우드 결제 및 수탁 체계 도입을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시스템인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씨앤비씨는 구글이 클라우드 플랫폼 결제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채택했으며, 코인베이스를 수탁 방법으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사진=씨앤비씨)
씨앤비씨는 구글이 클라우드 플랫폼 결제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채택했으며, 코인베이스를 수탁 방법으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사진=씨앤비씨)

‘코인베이스 커머스’는 현재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도지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총 10가지의 가상화폐를 지불수단으로 채택 중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