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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티엑스 채권자 명단 오른 김앤장, 환경부 ‘눈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1.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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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티엑스(FTX) 가상화폐 거래소가 지난해 11월 유동성 문제로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가운데 복수의 환경부를 비롯한 국내 사업체가 채권자 명단에서 발견돼 눈길을 끈다. 
 

에프티엑스 재무 고문이 지난 1월 25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열 곳 가량의 국내 기관과 업체가 채권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채권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국내 업체는 문서 내 ‘대한민국’을 검색어로 찾았다.
환경부 외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권자로는 ‘김앤장 법무법인’, ‘한영회계법인(EY한영)’, ‘비티씨코리아닷컴(빗썸)’, ‘삼일회계법인(삼일PwC)’, ‘서비코(벤타고서비스드오피스)’, ‘디이그제큐티브센터’, ‘비트 법무법인’, ‘오퍼스 파트너스’, ‘스튜디오 빅몬(STUDIO BIGMON)’가 있다.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Samsung NEXT)’의 이름도 있었다. ‘삼성넥스트’는 지난 2020년 에프티엑스의 시리즈 비(B)-1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펀딩 라운드에는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참가했다. 
 

환경부는 에프티엑스 채권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사진=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
환경부는 에프티엑스 채권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사진=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

국내 업체 외에도 애플, 메타(페이스북), 삼성,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미국 거대 기술기업이 채권자 명단에서 발견됐다. 현재 에프티엑스 채권자 수는 총 969만 3,985명이다. 환경부 외에는 아랍에미리트, 호주, 일본, 홍콩, 괌, 버진아일랜드의 정부 기관이 채권자로 파악됐다.
업계는 채권자 기준이 에프티엑스 거래소 법인 계좌를 보유한 것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일반 투자와 채무 관계를 맺은 업체 모두 채권자에 포함된다. 에프티엑스 채권자들의 채무액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에프티엑스
에프티엑스

한편 에프티엑스 거래소는 지난해 11월 11일(현지시간)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챕터11’ 파산 보호는 법원의 감독 아래 구조조정을 실시해 회생을 시도하는 절차다. 
에프티엑스의 샘 뱅크먼-프리드(SBF) 전 최고경영자는 형법상 사기, 인터넷 전산사기, 자금세탁, 불법 정치자금 전달 등 총 8개 혐의로 미국 뉴욕남부검찰청(SDNY)로부터 기소됐다. 그는 이달 초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처음으로 출두해 8개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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