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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상반기 결산 #5] 대형 게임사, 2조 클럽 가입 ‘확산’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6.27 12:31
  • 수정 2018.06.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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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상반기, 게임업계는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내 시장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생존법 모색에 나섰다. 
강력한 MMORPG 트렌드 속에서 배틀로얄 장르가 돌풍을 일으켰고, 인기 온라인게임 I·P의 모바일 이식 성공사례도 탄생했다. 더불어 블록체인 기술,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등 사업 다각화와 IPO(기업공개)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반면, 아시안게임 출전자격 문제를 비롯해 게임중독 질병화와 강화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등 국내외에서 발생한 외부적인 논란으로 인해 게임업계의 진통도 만만치 않았다.
이에 본지에서는 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게임업계 10대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봤다.
 

게임업계 빅3로 분류되는 넥슨과 넷마블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마침내 ‘2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여기에 증권업계에서는 ‘2조 클럽’ 합류 가능성이 높은 다음 주자로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먼저 국내 게임업계에서 매출 ‘2조 클럽’에 가입한 곳은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2조 4,248억 원의 매출과 5,096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이와 같은 성과를 이룬 배경으로는 지난 한 해 동안 가파르게 상승한 해외매출 실적이 손꼽힌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과 아시아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 안착했으며, 자회사인 카밤의 ‘마블 컨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와 잼시티의 ‘쿠키잼’도 북미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전체 매출의 54%인 1조 3,180억 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이어 넥슨 역시 창립 23년 만에 매출 ‘2조 클럽’ 가입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2월 실적발표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2017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2,987억 원과 8,856억 원으로, 넷마블과 마찬가지로 모두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넥슨의 ‘2조 클럽’ 달성에도 스테디셀러의 해외 매출 호조가 크게 작용했다. 중국에서 서비스 9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는 주요 휴가 시즌에 맞춘 대규모 업데이트로 매 분기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출시 16년차인 ‘메이플스토리’도 글로벌 유저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았다. 또한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히트’, ‘도미네이션즈’ 등 모바일게임 역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아쉽게 ‘2조 클럽’ 가입에 실패한 엔씨소프트와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를 차기 주자로 눈여겨보는 분위기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흥행에 힘입어, 전년 대비 79% 성장한 1조 7,58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2조 클럽’ 합류에 근접했다. 이에 지난달 ‘블랙 플레임’ 업데이트를 통해 독자 브랜드화를 선언한 ‘리니지M’의 국내성과와 대만에서 발생한 해외매출을 비롯해 올 1분기 동남아 출시된 ‘팡야 모바일’ 실적이 더해지면 내년 ‘2조 클럽’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더불어 지난 21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카카오게임즈 역시 향후 ‘2조 클럽’ 가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미 전년 대비 99% 성장한 연간 총매출액 2,013억 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 중이며, 지난해 11월 연간 3,4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카카오의 게임사업을 통합하면서 연간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검은사막’과 ‘배틀그라운드’ 퍼블리싱을 비롯해 ‘블레이드2’, ‘창세기전’ 등 출시를 앞둔 신작 모바일게임 20종의 예상 실적을 바탕으로 장외시장에서 2조원 이상의 밸류에이션이 책정되고 있으며, 우량기업에 주어지는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아 3개월 이후 상장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호재로 손꼽힌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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