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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업계, “비트코인 나스닥 디커플링 시 시세 반등할 것”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2.21 10:23
  • 수정 2022.02.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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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연방은행의 금리 인상 우려에 관련한 이유로 나스닥 시장과 동조현상을 의미하는 커플링(Coupling)을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다수의 디지털 자산운용사가 이와 같은 현상이 줄어들 경우 해당 가상화폐의 가격이 상승할 거라고 점쳤다.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아다먼트 캐피탈(Adamant Capital)의 공동 창업자 투르 디미스터(Tuur Demeester)는 지난 2월 20일(현지시간) 그의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2015년 이후 비트코인이 나스닥 지수와 커플링 보인 이후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그는 비트코인과 미국 기술주가 강한 동조현상을 보인 현재를 기준으로 24개월 이내 해당 현상이 다시 발생할 것을 예측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는 지난 2월 18일(현지시간) 현재의 나스닥 지수와 비트코인과의 상관관계 지수가 0.73이라며 이는 최근 5년간의 최고치였던 0.74에 근접한 수치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과 미국 기술주가 높은 상관관계 지수를 보이며 시장 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지만 미국 금융사인 반에크 어소시에이츠(VanEck Associates Corp.)는 조금 다른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투르 디미스터 개인 트위터 계정

해당 금융사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국제적으로 불안한 시장 상황에서 가상화폐 시장과 나스닥 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이지만 비트코인은 기술주 움직임과 비교했을 때 시세 표준편차 상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세 표준편차는 산포도를 의미한다. 
비트코인이 표준편차 상 안정적인 시세 흐름을 보이는 것은 가격의 안전성과 신뢰도적인 측면에서 위험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에 걸쳐 더 큰 상승폭을 보인 비트코인이 하락 분위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또 다른 데이터 분석업체인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과 나스닥 지수가 미국 연방은행의 금리 상승에 민감하다는 점은 현재까지 두 지수가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지만 “연준의 금리정책 오류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 시 비트코인이 가격 지지에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구글
사진=구글

가상화폐 헤지펀드사인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의 조이 크루그(Joey Krug) 최고경영자는 지난 2월 18일(현지시간)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연방은행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될수록 비트코인과 나스닥 지수의 비(非) 동조현상이 선명해질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해당 업체의 설립자 댄 모어헤드(Dan Morehead)는 계속되는 금리 인상의 가능성 속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일정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의 하락은 연말 회계 결산에 따른 약세였을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지난 1월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가치가 금의 시가총액을 일부 흡수할 경우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천만 원)을 돌파할 수도 있을 거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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