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비탈릭 부테린, “NFT 호재 등을 통한 가격 상승은 이더리움 궁극적 목표 아니다”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3.21 11:07
  • 수정 2022.03.21 11:1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주간지인 타임(Time)이 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설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네트워크 설립자가 해당 인터뷰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 내 가장 우려한 사항은 탈세, 자금 세탁, 사기, 부의 과시 등으로 얼룩진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들이었다. 
그는 가상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투표 시스템, 도시계획, 공공사업 분야에서 사회정치적 실험의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는 그의 목표가 시장 내 금전적 탐욕에 추월당할 위험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설립자는 “우리가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와 관련해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단기적 이익 외에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이다”라며 “단기적 이익은 세계를 위한 최선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세계정세 속 가상화폐 프로젝트의 순기능적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해당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모금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등의 기부금에 대해 짚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설립자(사진=Flickr)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설립자(사진=Flickr)

비탈릭 부테린 설립자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트위터 및 후원금 모금 행사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그는 스스로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궁극적인 목표는 원숭이로 만들어진 수십억 원짜리의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로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실제세계에서 의미있는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상기시키는 것이었다”라고 피력했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미래와 관련해 이더리움 설립자는 해당 상품을 단순 화폐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기술적 낭비라고 짚었다. 블록체인을 웹 애플리케이션부터 금융 파생상품과 대출 프로그램 및 유언장까지 사용할 수 있을 거라는 견해였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돈 버는 것에 관심을 가졌지만 내겐 그것은 목표가 전혀 아니었다”라며 “누구나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분산형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길 원했다”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설립자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확장을 강조했다(사진=techrx)
이더리움 설립자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확장을 강조했다(사진=techrx)

이더리움 설립자는 NFT 시장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도 공개했다. 그는 NFT 산업의 상승을 예상하지 못했으며 관심과 불안이 뒤섞인 채 시장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비텔릭 부테린은 현재의 생태계와 관련해 금융 파생상품과 도박성 있는 상품들이 멋진 물건인 이더리움의 가격을 매기기 시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현재의 이더리움 생태계 상태는 부유한 벤처 투자가들이 아무런 제재 없이 이기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금권정치의 새로운 형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한편 3월 21일 오전 11시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이더리움은 18.88%의 점유율을 보유 중이다. 가상화폐 분석업체인 크립토랭크 플랫폼(CyptoRank Platfom)이 지난 3월 9일(현지시간) 이더리움의 평균 송금 수수료가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겨울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던 NFT와 탈중앙화 금융인 디파이(DeFi) 산업의 열기가 다소 식음에 따라 발생한 결과라는 분석이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