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투자회사인 코인쉐어스(CoinShares)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투자 상품과 펀드에서 2주 연속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4천 7백만 달러(한화 약 574억 원) 규모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코인쉐어스는 가상화폐 시장 내 자금 유출에 대한 원인으로 산업 규제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지목했다. 지난 3월 11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간 자금 순유출이 가장 많이 발생한 가상화폐 상품은 비트코인이었다.
비트코인의 경우 해당 기간 총 3천 3백만 달러(한화 약 402억 원)의 자금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주에 걸쳐 발생한 규모는 1억 1백만 달러(한화 약 1천 231억 원)로 집계됐다. 이더리움의 경우 지난주와 최근 두 주에 걸쳐 각각 1천 7백만 달러(한화 약 207억 원)와 5천만 달러(한화 약 609억 원)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상화폐 자금 현황과 관련해 눈 여겨 볼만한 점은 비트코인은 지난 2월과 지난해 3월과 비교했을 때 자금 유입이 늘어난 추세를 보였지만 이더리움의 경우 이전 시기와 비교했을 때도 자금 순유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가상화폐 펀드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자금이 빠져나간 상품은 퍼포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xchange-Traded Fund, 이하 ETF)였다. 해당 ETF에서는 지난 한주에 걸쳐 총 7천 9백만 달러(한화 약 965억 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인쉐어스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 내 자금 흐름과 관련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등의 상품보다는 리플, 폴카닷, 솔라나 등의 알트코인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 조사업체인 펀드스트랫(Fundstrat)은 고객 서한을 통해 지난 3월 11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직전 2주간 신규 가상화폐 펀드에 대한 투자금이 30억 달러(한화 약 3조 7천억 원)에 달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