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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금리인상 여파에 가상화폐로 '돈 몰린다'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3.15 11:19
  • 수정 2022.03.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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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적인 국면을 맞이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시장의 자금이 가상화폐 펀드와 기업에 흐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FLICKR.COM
사진=FLICKR.COM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월 14일(현지시간) 시장 조사업체인 펀드스트랫(Fundstrat)이 고객 서한을 통해 상당수의 자본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펀드스트랫의 고객 서한에 따르면 지난 2월 마지막 3주에 걸쳐 유입된 벤처캐피털(VC) 자금은 40억 달러(한화 약 5조 원) 규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조사업체는 지난 3월 11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직전 2주간 신규 가상화폐 펀드에 대한 투자금이 30억 달러(한화 약 3조 7천억 원)에 달했다는 소식도 밝혔다. 로이터는 이와 같은 현상이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 분쟁 여파를 견딜 수 있다고 믿는 분야에 자금 노출을 모색하면서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한 지난 2월 24일 이후 시세가 상승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사진=빗썸)
비트코인의 경우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한 지난 2월 24일 이후 시세가 상승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사진=빗썸)

금융 서비스 업체인 리피니티브 리퍼(Repinitiv Lipper)는 가상화폐 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는 상황과 관련해 금리 인상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해당 업체는 금리 인상 가능성 여파로 부동산과 채권 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며 가상화폐 시장으로 재할당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피니티브 리퍼 측은 미국 투자자들이 지난 3월 9일(현지시간)까지 채권형 펀드에서 78억 달러(한화 약 9조 7천억 원)를 순매도했다는 사실과 최근 2주에 걸쳐 부동산 펀드에서 11억 5천 달러(한화 약 1조 4천억 원)와 7억 7백만 달러(한화 약 8천 8백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의 리서치팀은 지난 3월 4일 가상화폐 시장 내 기관 투자자 자금 동향과 관련해 매도에서 매수로 자금 사용을 전환했으며 장기적인 투자 방식에 관심을 두고 비트코인 투자를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기도 했다. 
 

한편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두나무 DV의 3월 15일 현재 공포-탐욕 지수는 41.66으로 중립을 나타내고 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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