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3월 28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7.87% 상승한 201.41달러(한화 약 24만 6천 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 상승은 지난 3월 25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두드러지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25일에 183.37달러(한화 약 22만 9천 원)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지난 3월 28일(현지시간) 장 시작과 함께 201.35달러(한화 약 24만 6천 원)까지 약 10% 가까이 상승했다.
코인베이스 주가의 최근 움직임은 전 날의 비트코인 움직임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 27일(현지시간) 오전 8시경 4만 4천 835달러(한화 약 5천 477만 원) 부근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두 시간여 만에 4만 6천 7백 달러(한화 약 5천 7백만 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몰아가며 현재 4만 7천 4백 달러(한화 약 5천 78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 상승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작용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가상화폐 시장 거래량 급증으로 인한 거래 수수료 증가다. 거래 수수료로 수익을 만들어내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경우 시세 상승을 통해 이용자들의 시장 참여가 늘어날 경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코인베이스 자체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양이다. 코인베이스가 지난 1분기 재무실적 현장을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현재 4천 483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금을 기준으로 2천 330억 원 규모로 해당 업체는 지난 2012년 이후 현재까지 비트코인 자산을 갖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상당수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할 경우 해당 업체의 자산도 늘어나기 때문에 주가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월 4일 이후 처음 5천 7백만 원 선을 돌파함에 따라 시장 참여자의 투자 심리를 나타낸 두나무DV 공포-탐욕 지수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 29일 현재의 두나무DV 공포-탐욕 지수는 65.02로 이는 지난 10월 21일 이후 최고치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