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지난 4월 4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국가가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의 기술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한 국가적인 계획을 잡았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가상화폐 산업 진흥 정책 관련 발표는 법정화폐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스테이블 코인을 지불 수단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해당 국가 규제 당국은 스테이블 코인이 소비자들에게 효율적인 결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 규제를 통해 우리 정부는 잠재력 있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금융 안정성과 높은 규제 기준을 보장할 것이다”라며 “블록체인 기술과 스테이블 코인 사용을 통해 영국 금융 시장은 능률과 투명성 및 복원력을 잠재적으로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리시 수낙(Risho Sunak)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이번 발표와 더불어 왕립 조폐국(Royal Mint)에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발행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가 요청한 NFT 상품에 대한 세부정보는 밝혀진 바 없으나 대략적인 발매 시기는 오는 여름이 될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왕립 조폐국에 요청한 NFT 상품은 해당 국가의 전향적 움직임을 표현하는 엠블럼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영국의 금융 감독기관인 금융 행위청(Financial Contact Authority)은 왕립 조폐국과 민간 기업과의 협업 프로젝트인 크립토 스프린트(Crypto Sprint)를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중앙은행의 경우 금융 행위청과 협력해 내년 여름 영국 가상화폐 금융시장 내 법제화를 이끌 방침이다.

한편 금융 행위청은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상화폐 관련 기업의 임시등록제도(Temporary Registration Regime, TRR) 마감 시한을 일부 기업에 한해 연장했다고 밝혔다. 임시등록제도는 영국의 규제당국이 지난 2020년 12월 이후 기업의 자금세탁(Anti Money-Laundering) 및 테러자금공여대책(Counter-Terrorist Financing)을 감독하기 위해 시행하는 정책안이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