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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금 vs 비트코인’ 승자는 ...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4.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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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데이터 플랫폼인 에셋 대시(Asset Dash)에 따르면, 금일(5일) 현재 현물인 금의 시가총액은 12조 3천억 달러(한화 약 1경 4천 895조 원)로 집계됐다. 
 

‘디지털 금’이란 별명의 비트코인 시총은 8천 889억 달러(한화 약 1천조 5천억 원)로 현재 두 자산 시총 차이는 약 1,290%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이었던 지난 2월 9일 두 자산의  시가 총액 차이는 1,286%로 현재 비교하면 약 4%의 차이가 벌어진 셈이다.
두 자산의 시총 차이는 금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월 9일 11조 6천억 달러(한화 약 1경 3천 9백조 원)의 시가총액을 유지하던 금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실물 자산 중 가장 빠르게 움직였다. 이에 금 현물 값은 12% 이상 치솟으면서 온즈(oz)당 2천 50달러(한화 약 249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금 시세는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지난 2월 초와 비교해 여전히 6% 이상 오른 값이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경우 약 두 달에 걸쳐 6.2% 상승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의 온즈당 금 시세(사진=Goldprice)

우크라이나 사태 초기 시점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로이터 통신 등은 해당 가상화폐가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고 평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의 가상화폐 지원금 모금과 러시아의 비트코인 전쟁자금 사용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세계 각국이 비트코인 규제에 나서며 해당 자산은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됐다. 
국제정세의 혼란 속 비트코인은 지난 분기 스탠다드앤푸어스500(S&P500)과 나스닥100 지수와 비교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요소 등과 관련해 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 생태계에도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디지털 은’으로 표현되는 이더리움의 현재 시가총액은 4천 241억 달러(한화 약 514조 원)로 지난 2월 초 이후 25%가량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과 현물 및 가상화폐를 모두 포함하는 해당 웹사이트의 시총 순위에서 금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은 각각 1등과 9등 및 18등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의 비트코인 시세(사진=bitcoinprice)

한편, 애플은 금 다음으로 높은 2조 9천 1백억 달러(한화 약 3천 532조 원)의 시총을 보유 중이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시총을 나타낸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해당 목록 내 23위 규모의 시가총액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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