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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사기관, 러시아 다크넷 폐쇄하고 비트코인 543개 압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4.06 08:27
  • 수정 2022.04.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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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치안청(BKA)이 지난 4월 5일(현지시간) 당국의 인터넷·컴퓨터범죄퇴치본부(ZIT)와 합동해 러시아 기반 세계 최대 불법 다크넷 시장인 히드라(Hydra)의 서버를 폐쇄하고 비트코인 543개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규제 당국이 압수한 비트코인 543개는 2천 530만 달러(한화 약 307억 원)의 가치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넷 시장인 히드라는 지난 2015년부터 운영된 불법 마약 거래 중심의 플랫폼으로 거래 규모는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13억 달러(한화 약 1조 6천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히드라 등의 다크넷 시장은 가상화폐 사이버 범죄자들이 랜섬웨어 및 거래소 탈취 등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획득한 비트코인을 소정의 수수료를 통해 현금으로 세탁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엘립틱(Elliptic)에 따르면 다크넷 시장 내 비트코인 환전 수수료는 7% 규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연방치안청이 러시아 다크넷 수사를 통해  3백억 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독일 연방치안청)

독일 연방치안청은 해당 플랫폼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즈흐스탄,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등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운영됐다고 짚었다. 해당 기관은 이번 서버 폐쇄를 통해 1천 7백만 명의 고객과 1만 9천 명 이상의 판매자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4월에는 미국 국세청(IRS)이 10년에 걸쳐 120만 개의 비트코인을 자금 세탁한 다크넷 사이트인 비트코인 포그(Bitcoin Fog)의 운영자를 체포하기도 했다. 당시 비트코인 포그를 통해 세탁된 가상화폐 규모는 3억 3천 6백만 달러(한화 약 3천 740억 원)였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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