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탈(SkyBridge Capital)의 최고경영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가 지난 4월 6일(현지시간) 호주의 경제매체인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Australian Financial Review)와의 인터뷰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워렌 버핏(Warren Buffett)과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등의 금융계 유명 인사가 가상화폐 시장을 반대하는 발언을 무시하라고 전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최고경영자는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 Morgan)의 최고경영자인 제이미 다이먼과 투자 목적 지주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워런 버핏 대표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전하는 이유는 그들이 시장 참여 준비 미흡으로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의 최고경영자는 “워런 버핏과 제이미 다이먼이 가상화폐 시장을 반대하는 이유는 그들이 적절한 시기에 금융시장과 관련한 ‘자습(homework, 自習)’를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믿는다”라면서도 “전통 금융계 인물들이 스스로 ‘자습’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을 수도 있고 ‘자습’을 했더라도 가상화폐 시장은 너무 큰 변화라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워런 버핏과 제이미 다이먼 및 찰리 멍거(Charlie Munger) 등 거물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분쟁 등 세계정세와 관련해 비트코인 등을 최악의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작 가상화폐 시장은 그들의 반응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 전문가들이 가상화폐 산업에 대해 제대로 알아봤다면 자산의 일부를 투자했을 거라고 덧붙였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최고경영자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튜더 인베스트먼트(Tudor Investment)의 설립자인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나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 및 미국 프로 야구팀의 구단주이자 헤지펀드 거물인 스티브 코언(Steve Cohen) 등은 가상화폐에 대해 충분히 투자를 했고 시류 편승에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스카이 브릿지 캐피탈 최고경영자는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 지갑 수의 증가가 해당 가상화폐 시세와 연결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지갑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비트코인 지갑 수 증가는 이용자 늘어남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신뢰도와 가격을 높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제이미 다이먼 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는 이달 초 주주 서한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기반의 금융 서비스인 디파이(DeFi)를 극찬했다. 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는 블록체인과 디파이가 공적 분야와 민간 부문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신기술이라고 설명하며 혁신의 최전선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