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지주사인 버크셔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찰리 멍거(Charlie Munger) 부회장이 대부분의 가상화폐 투자 가치가 0에 도달할 거란 의견을 밝혔다. 가상화폐 시장 참여 상당수가 가치 없는 투자가 될 거란 의견이다.
찰리 멍거 부회장은 지난주 열린 줌(Zoom)의 연례 콘퍼런스 줌토피아(Zoomtopia)에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재차 표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시장을 두고 스스로 본 것 중 가장 어리석은 투자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찰리 멍거 부회장의 이번 발언은 줌토피아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찰리 멍거 부회장은 과거 가상화폐 시장을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투자’라고 표현하며 전 세계의 국가 통화를 훼손시키는 행위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전반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가치를 지니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7월엔 호주의 경제매체인 파이낸셜리뷰(AFR)와의 인터뷰에서는 실제로 현금을 창출하는 기업들의 주식이 훨씬 더 나은 투자라고 뜻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찰리 멍거 부회장의 비판적인 시각은 자산이 불법적으로 쓰인다는 잠을 기반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에프티엑스(FTX) 가상화폐 거래소 붕괴 후, 찰리 멍거 부회장은 가상화폐가 유괴범들에게나 유용한 자산이라고 피력했다. 가상화폐는 사기와 망상이 악의적으로 결합된 결과며 유괴범들을 위한 화폐라는 것이 찰리 멍거 부회장의 견해였다.
찰리 멍거 부회장은 “미국은 납치범들에게나 좋은 가상화폐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라며 “뜨거운 유행의 모든 거래에 참여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완전히 미친 짓과 같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워런 버핏(Warren Buffet)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역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은 태도다. 그는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를 통해 비트코인의 실제성에 의문을 던졌다. 실효성이 없는 가상화폐 자산은 마술과도 같다는 게 워런 버핏 회장의 설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