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인 테라와 루나를 개발한 블록체인 결제 기업인 테라폼 랩스(Terraform Labs)가 지난 4월 13일(현지시간) 1억 달러(한화 약 1천 225천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2천 509개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록체인 거래 데이터 정보를 제공하는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 상 테라폼 랩스가 4월 이후 사들인 비트코인의 총개수는 1만 1천 618.94개로 집계됐다. 해당 기업이 현재 보유한 누적 비트코인은 4만 2천 406개다.
해당 업체는 현재 테라의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una Foundation Guard, LFG)를 통해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의 테라 생태계 지원은 비트코인 보유를 통한 준비자산 확보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해당 재단의 비트코인을 통한 목표 준비자산 규모는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 원)로 전해졌다. 테라폼 랩스가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를 통해 비트코인 매입에 현재까지 쏟아부은 금액은 16억 9천만 달러(한화 약 2조 706억 원)으로 파악됐다.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는 최근 비트코인 이외에도 1억 달러(한화 약 1천 2백억 원) 상당의 아발란체 토큰을 구매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발란체의 생태계 규모가 비트코인과 비교해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가 주요 투자자로 활동할 수 있을 만큼 작다는 점에서 나온 관심이었다.

한편 루나는 테라의 가격 안정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발행업체는 테라코인의 가치가 1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을 추가 루나 코인을 발행해 팔고 해당 수익금으로 다시 테라코인을 사들이는 방법으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테라코인의 수요 증가는 시세 상승으로 이어져 루나코인 가격 오르는 현상을 만든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