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 정부의 법 집행 기관인 비밀경호국(United States Secret Service)이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1억 2백만 달러(한화 약 1천 263억 원) 상당의 불법 가상화폐 자금을 압수했다고 경제매체인 씨앤비씨(이하 CNBC)가 지난 4월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드 스미스(David Smith) 국토안보부 조사차장은 CNBC를 통해 해당 기관이 불법 계좌로 추정되는 블록체인 주소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범죄를 식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법 계좌를 쫓는 방법을 통해 비밀경호국은 지난 2015년부터 총 254건의 가상화폐 관련 범죄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밀경호국 조사차장은 가상화폐 불법 사건 중 루마니아 등 해외 범죄자들이 미국 내 온라인 경매 웹사이트에 허위 매물을 게시하고 거래를 완료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건네고 가상화폐로 세탁하는 범죄도 있었다고 알렸다.
이외에 해당 기관은 랜섬웨어 공격을 이용하는 러시아와 북한 기반의 사이버 범죄 조직 소탕에도 힘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데이비드 스미스 조사차장은 “가상화폐 특징 중 하나는 기존 금융보다 빠른 속도로 돈을 움직인다는 것이다”라며 “불법 자금을 운용하는 집단은 자산의 유동 경로를 복잡하게 만들어 추적을 힘들게 만드는 특징을 갖고 있기에 선형 방식의 추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를 비롯한 국토안보부의 수사관들은 가상화폐 범죄와 관련해 스테이블 코인 전환세에도 주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와 가치가 일대일로 고정돼 거래되는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국토안보부 조사차장은 “범죄자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을 피하길 바란다는 점에서 불법 자금을 스테이블 코인으로 전환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4월 19일(현지시간) 자체 보고서를 통해 젊고 금융에 관심 있는 고소득층일수록 비트코인 매수에 적극적이라고 발표했다. 소득을 기준으로는 연간 7만 달러(한화 약 8천 682만 원) 이상 응답군의 91%가 비트코인을 안다고 대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