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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토안보부, 레딧통해 가상화폐 자유 질의응답 진행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5.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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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금융 관련 법 집행기관인 비밀경호국(USSS)이 현지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서 지난 5월 1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관련 자유 질의응답(AMA) 행사를 개최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

비밀경호국은 샌프란시스코 지부 산하 가상화폐 전담팀을 통해 시장과 관련한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 관련 레딧 페이지에는 ‘돼지도살(Pig Butchering)’ 등 가상화폐 시장 내 최신 유행 범죄 유형부터 주요 사례 등이 소개됐다. 
‘비티씨-이(BTC-e)’ 거래소 최고경영자 체포 사건은 비밀경호국이 소개한 주요 가상화폐 범죄 사례 중 하나였다. 
미국 검찰청은 지난해 8월 러시아 국적의 ‘비티씨-이’ 최고경영자를 미국으로 송환해 기소했다. ‘비티씨-이’는 지난 2011년 설립된 가상화폐 거래소로 최고경영자 체포 전까지 6년에 걸쳐 40억 달러(한화 약 5조 3,620억 원)의 자금을 세탁했다. 
체포 당시 ‘비티씨-이’는 약 70만 명의 고객을 보유 중이었으며, 일각에서는 지난 2014년 대형 해킹이 발생한 ‘마운트곡스(Mt.Gox)’와의 연관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경제매체인 씨앤비씨(CNBC)는 지난해 4월 비밀경호국이 지난 2015년부터 압수한 불법 가상화폐 자금이1억 2백만 달러(한화 약 1,364억 원) 규모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토안보부가 가상화폐 단속과 관련해 인터넷 이용자들과 자유 질의응답 코너를 가졌다(사진=레딧/ 국토안보부)
미국 국토안보부가 가상화폐 단속과 관련해 인터넷 이용자들과 자유 질의응답 코너를 가졌다(사진=레딧/ 국토안보부)

당시 국토안보부 조사차장은 비밀경호국이 불법 계좌로 추정되는 블록체인 주소를 추적하며 범죄를 식 중이라고 설명했다. 불법 계좌를 쫓는 방법을 통해 비밀경호국은 지난 2015년부터 2022년 초까지 총 254건의 가상화폐 관련 범죄를 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밀경호국 조사차장은 가상화폐 불법 사건 중 루마니아 등 해외 범죄자들이 미국 내 온라인 경매 웹사이트에 허위 매물을 게시하고 거래를 완료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건네고 가상화폐로 세탁하는 범죄도 있었다고 알렸다. 
당시 국토안보부의 수사관들은 가상화폐 범죄와 관련해 스테이블 코인 전환세에도 주목하기도 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와 가치가 일대일로 고정돼 거래되는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스테이블코인으로 범죄 사례를 전환하는 배경에는 가격 변동성이 있었다. 국토안보부는 범죄자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을 피하길 바란다는 점에서 불법 자금을 스테이블 코인으로 전환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씨앤비씨는 비밀경호국이 지난 7년간 회수한 불법 가상화폐가 1억 2백만 달러(한화 약 1,364억 원)라고 밝혔다(사진=CNBC)
씨앤비씨는 비밀경호국이 지난 7년간 회수한 불법 가상화폐가 1억 2백만 달러(한화 약 1,364억 원)라고 밝혔다(사진=CNBC)

한편 미국 상무부는 북한에서 가상화폐 기술을 강의해 복역 중인 이더리움 개발자 버질 그리피스의 ‘수출 특권’을 향후 10년간 박탈할 방침이다.
상무부는 오는 2032년 4월 12일까지 미국에서 수출되는 물품과 기술 거래에 버질 그리피스의 직간접적인 참여가 불가능할 거라고 밝혔다. 버질 그리피스는 지난해 4월 12일(현지시간)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에서 실형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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