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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 전망, 전문가도 ‘물음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4.26 15:21
  • 수정 2022.04.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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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매체인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가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xchange-Traded Fund, 이하 ETF)를 상장한 자산운용사인 프로쉐어스(Proshares)의 마이클 사피어(Michael Spair)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워싱턴포스트의 인터뷰는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마이클 사피어 최고경영자의 견해와 업체 운영 현황을 짚는 방식이었다. 
 

프로쉐어스
프로쉐어스

프로쉐어스 최고경영자는 향후 비트코인 시장의 전망에 대해 우선적으로 언급했다. 그 역시 가상화폐 산업의 미래는 알 수 없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마이클 사피어 최고경영자는 “가상화폐 시장의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라며 “30년 후 우리 금융 시스템의 중심이 되어 있거나 추억으로 전락해 경영대학원에서 사라진 뒤안길에 대해 가르칠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프로쉐어스의 최고경영자는 해당 업체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운용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투자는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15살 난 아들의 경우 친구들과 함께 시장 참여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짚기도 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인사이더 Q&A 코너를 통해 프로쉐어스의 CEO와 질의응답을 가졌다(사진=워싱턴포스트)

인터뷰는 프로쉐어스가 선보인 비트코인 선물 ETF 상품인 비토(BITO)로 흘러갔다.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마이클 사피어 최고경영자에게 비토 출시 당시의 심정과 상황을 물었다. 
마이클 사피어 최고경영자는 “우리 상품이 출시됐던 날에 뉴욕증권거래소 바닥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거래량을 지켜봤다”라며 “비토는 매 분마다 수만 주가 거래됐으며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뉴욕 증시에서 비토의 성공적인 데뷔는 가상화폐 변동성 때문에 직접적인 시장 참여를 희망하지 않는 투자자들로부터 만들어진 결과라고 피력했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WIKIMEDIA)

프로쉐어스의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선물 ETF 투자자와 현물 시장 참여자는 위험성 감수 측면에서 다른 전략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현물 투자자들의 경우 상품의 신제품을 일찍 도입하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or) 적인 성격이 있다는 해석이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비트코인의 장래를 바라보고 시장에 참여하는 인원과 변동성을 이용해 단기 차익을 노리는 인구가 나뉜다고 이야기했다.
ETF의 경우에는 펀드 주식을 사고 판다는 점에서 증시 내 투자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알렸다. 마이클 사피어 최고경영자는 비토 ETF의 경우 개인연금 또는 퇴직연금 투자자들이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강점이 두드러진다고 소개했다.
 

프로쉐어스의 비트코인 선물 ETF(사진=야후파이낸스)

한편 미국의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4월 26일(현지시간) 현재 운용 중인 퇴직연금 상품에 비트코인 현물 투자를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피델리티가 미국 퇴직연금으로 운용하는 자금은 2조 4천억 달러(한화 약 2천 994조 원)다. 뉴욕타임스는 피델리티가 신흥 사업으로 분류되는 가상화폐 시장에 퇴직연금을 통해 참여한다는 사실에 대해 놀랍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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