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시 의회가 오는 4월 26일(현지시간)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Texas Block Chain)로부터 채굴기 3대를 기증받고 반년에 걸쳐 비트코인 채굴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결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매체인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Fort Worth Star-Telegram)은 시 의회가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의 결의안을 통과시킬 경우 해당 지역은 마이애미와 뉴욕과 같이 친(親) 가상화폐 지역으로 거듭나며 다수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거라고 보도했다.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는 결의안 승인 시 2천 1백 달러(한화 약 262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 채굴기 세 대를 시 의회에 기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텍사스주는 미국에서도 주정부와 시 의회 차원에서 가상화폐 시장과 관련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텍사스의 대표 지역인 오스틴시는 현재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시스템 기반의 인터넷 환경인 웹3(Web3.0)을 정책 기능에 포함시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스티브 애들러(Steve Adler) 오스틴 시장이 지난 3월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해당 시 정부는 현재 사회기반시설 내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통한 세금 납부에 대한 사실조사 연구를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텍사스주 정부는 블록체인 생태계 중 하나인 대체불가토큰(Non-Funginble Token, 이하 NFT)을 증권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텍사스주 정부는 지난 4월 13일(현지시간) NFT 보유자에게 배분하는 운영 방식은 유가증권 발행과 동일한 행위라며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지난 4월 8일(현지시간) 미국의 전기차 생산기업인 테슬라(Tesla)가 자체 태양열 전기 기술을 이용한 시범 채굴장을 결제 기업인 블록(Block)과 블록체인 개발업체인 블록스트림(Blockstream)과 함께 건설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매체는 세 업체의 태양열 전기 기술 채굴장은 미국 텍사스주 내 지어질 전망이라고 짚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