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뉴욕, 비트코인 채굴 허가권 발급 중단 기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4.27 10:2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뉴욕주 내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뉴욕주에서 2년간 가상화폐 채굴 신규 허가를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인 A7389C가 4월 27일 현재 주 상원 의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주 상원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작업증명(Proof-Of-Work) 방식의 환경적 영향을 검토해야 한다는 이유로 A7389C 법안을 표결에 부친 상태다. 비트코인 매거진(Bitcoin Magazine) 등의 전문매체는 뉴욕 상원이 이번 주 내로 A7389C 법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거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현재 뉴욕주에서는 신규 가상화폐 채굴 허가권 유예와 관련해 찬성과 반대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 시행 찬성 측은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전력 및 탄소 배출과 관련해 환경파괴를 우려하며 허가권 발급 유예 입장을 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A7389C 법안은 현재 뉴욕 상원의 표결과 주지사 서명을 앞두고 있다(사진=뉴욕주 상원의회)

반면 유예 반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가상화폐 채굴로부터 발생 가능한 일자리 창출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 내 신규 채굴 허가가 유예되더라도 업체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사업을 진행할 거라는 점에서 경제적인 기회를 놓칠 거란 의견이다. 
뉴욕에서 가상화폐 채굴과 관련 가장 큰 논란을 빚는 지역으로는 북부의 세네카 호숫가(Seneca Lake)로 밝혀졌다. 세네카 호숫가 인근 주민들은 비트코인 채굴로 인해 수온이 상승하고 있다며 관련 업체 철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뉴욕 내 최대 가상화폐 채굴업체 중 한 곳인 제너레이션(Greenidge Generation LLC)은 해당 업체의 운영이 세네카 호수의 품질과 생존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 주 세네카 호(사진=FLICKR)
미국 뉴욕 주 세네카 호(사진=FLICKR)

한편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시 의회는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지역 블록체인 위원회로부터 채굴기 3대를 기증받고 반년에 걸쳐 비트코인 채굴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결의안을 투표를 통해 승인했다. 포트워스시 의회는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의 결의안을 승인함에 따라 시청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전 세계 최초의 지방자치단체가 된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