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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은 아메리칸드림”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3.15 12:10
  • 수정 2022.03.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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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최고경영자가 지난 3월 14일(현지시간) 뉴욕 경제 클럽(the Economic Club of New York)을 통해 인플레이션 상황 속 비트코인의 장점에 대해 연설했다.
 

사진=마이클 세일러 공식 트위터 계정
사진=마이클 세일러 공식 트위터 계정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 2월 기준 한화 약 5조 8천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12만 개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친(親) 가상화폐 기업이다. 그의 연설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한 배경 설명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매수를 결정했던 시기는 기술 산업과 통화 공급이 각각 빠른 죽음(Fast Death)과 느린 죽음(Slow Death)를 맞이했던 때라고 언급했다. 기술 업계의 약진과 통화 정책의 정체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선택한 돌파구가 비트코인이었다는 설명이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는 경제 학계의 경우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과 가치 저장소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가상화폐 수용이 다소 늦어졌다고 짚었다.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가 비트코인 전도사(Bitcoin Evangelist)라고 불리는 만큼 그는 해당 가상화폐와 관련해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금융계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金)으로 비교하는 것과 달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최고경영자는 해당 가상화폐가 금보다 낫다고 평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으로 여겨졌던 금의 문제는 부동산처럼 금을 개발하거나 임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라며 “비트코인은 금보단 부동산과 더 유사하고 부동산은 금보다 더 나은 투자처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스테이킹을 통해 자금을 예치하고 타인에게 임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가상화폐를 부동산에 비유했다. 가상화폐 스테이킹은 전통 금융에서 일정 금액을 예금하고 이자를 받는 것처럼 토큰을 예치하고 디지털 자산으로 보상을 받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가 연설을 통해 가장 강조했던 사항 중 하나는 가능성과 선택권이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내가 경영 대학원에서 받은 교육을 통째로 받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그것은 ‘선택권을 열어두라’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현시점에 러시아 내 부동산을 매수하는 것은 어떻냐는 참석자의 질문에 “만약 당신의 재산이 당신의 나라 밖에서 안전하지 않고 당신의 나라에서 안전하지 않다면 당신은 어디에 투자할 것이냐”라며 “해답은 사이버 공간이며 비트코인은 아메리칸 드림이다”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로이터는 지난 3월 14일(현지시간) 시장 조사업체인 펀드스트랫이 고객 서한을 통해 지난 2월 마지막 3주에 걸쳐 가상화폐 시장에 40억 달러(한화 약 5조 원) 규모 벤처캐피털(VC) 자금 유입됐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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