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거래 처리 능력과 연간 발행 방식의 이유로 가상화폐 ‘도지코인’이 비트코인보다 낫다고 지난 8월 5일(현지시간) 유튜브 라디오 방송을 통해 말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최근 ‘풀센드팟캐스트(Full Send Podcast)’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지코인’이 최초에 장난(Joke)으로 발행된 밈코인(Meme Coin)이었으나 현재는 비트코인보다 우수한 거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짚었다.
‘빠른 결제속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꼽은 ‘도지코인’의 첫 번째 장점이었다.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결제할 경우 거래 완료까지 약 10분이 소요돼나 ‘도지코인’의 경우 60초 만에 가능하다는 것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설명이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개는 유행(밈, Meme)과 유머를 이끌만한 감각을 갖고 있으며, 여유 있어 보인다는 점에서 지지한다”라며 “비록 ‘도지코인’이 우스꽝스러운 화폐처럼 설계된 것처럼 보여도 실제 거래 총량 처리 능력은 비트코인보다 우수하다”라고 언급했다.
‘도지코인’의 연간 총 발행량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뽑은 두 번째 ‘도지코인’ 지지 사유였다. 총 발행량이 2,100만 개인 비트코인과 달리 연간 50억 개씩 늘어나는 ‘도지코인’은 물가 안정 측면에서 거래 통화로 사용하기에 더 적합하단 견해였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4년마다 반으로 줄어드는 ‘디플레이션’ 통화며 ‘도지코인’은 그 반대인 ‘인플레이션’ 통화로 알려져 있다.
발행량이 줄어드는 ‘디플레이션’ 통화의 경우 사람들이 가치 축적 및 시세 오름을 기대하는 점에서 직접적인 사용보다는 보관을 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매년 발행량이 늘어나는 ‘도지코인’이 단순 지불 및 사용 측면에서 높은 효율성을 가졌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마지막으로 ‘도지코인’의 활용처로 그의 회사인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SpaceX)’를 언급하며 향후 ‘더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 등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 보링 컴퍼니’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시 내 지하 고속 교통 시스템으로 일론 머스크는 지난 7월 초 ‘도지코인’을 운임 방식으로 채택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분기 보유 중이었던 비트코인 75%를 매도했다. 테슬라는 약 3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 판매로 6,400만 달러(한화 약 840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