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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다시 인수 의사 밝히자, 도지코인 ‘급등’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0.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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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철회했던 소셜미디어인 트위터의 인수계약을 원점으로 되돌림에 따라 ‘도지코인’ 가상화폐 시세가 10% 이상 급등하는 일이 발생했다. 
 

도지코인
도지코인

지난 10월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440억 달러(한화 약 62조 8천억 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원래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인수 계약 파기를 둘러싼 소송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원래대로 이어가길 희망한다는 소식과 함께 ‘도지코인’의 가격도 상승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에서 10월 5일 오전 1시경 개당 86.70원에 거래되던 ‘도지코인’의 시세는 아홉 시간에 걸쳐 95.46원까지 치솟았다. 
 

‘도지코인’ 시세 변화 추이(사진=코인원)
‘도지코인’ 시세 변화 추이(사진=코인원)

이번 시세 상승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트위터를 인수할 경우 ‘도지코인’이 트위터 내 결제 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지난 5월 트위터 내 스팸성 메시지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도지코인’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트위터 내 ‘도지코인’ 사용을 제안한 건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억만장자’ 구단주 마크 큐반(Mark Cuban)이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도지코인을 통한 스팸 메시지 줄이자는 의견에 나쁘지 않다고 언급했다(사진=트위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도지코인을 통한 스팸 메시지 줄이자는 의견에 나쁘지 않다고 언급했다(사진=트위터/ 일론 머스크)

당시 마크 큐반 구단주는 트위터 내 스팸성 메시지를 없애기 위한 방책 중 하나로 ‘도지코인’을 통한 보상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이에 나쁘지 않은 의사라고 언급했다. 
트위터 내 ‘도지코인’ 사용 제안은 이용자가 스팸성 메시지를 적법하게 신고할 경우 1개의 도지코인을 제공하자는 방식으로 소개됐다. 반대로 부적절한 게시글 작성자에게는 1백 개의 도지코인을 부과하자는 것이 마크 큐반 구단주의 의견이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스페이스엑스 내 도지코인 사용을 시사했다(사진=트위터/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스페이스엑스 내 도지코인 사용을 시사했다(사진=트위터/ 일론 머스크)

한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그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Space X) 등의 기업 내 ‘도지코인’ 사용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주 탐사기업인 스페이스엑스는 지난 5월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였다. 당시 스페이스엑스 내 도지코인 사용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스페이스엑스가 인공위성을 통해 초고속 위성 인터넷을 보급하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도지코인은 향후 인터넷 사용료 등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휘슬’(사진=테슬라)
‘사이버휘슬’(사진=테슬라)

테슬라는 지난달 중순 ‘도지코인’으로만 구매가 가능한 호루라기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당시 테슬라가 출시한 호루라기 상품의 이름은 ‘사이버휘슬(Cyberwhistle)’로 가격은 1,000천 도지코인으로 책정됐다.
‘사이버휘슬’ 호루라기는 테슬라가 지난 2019년 콘셉트 차량으로 처음 선보인 ‘사이버트럭(Cybertruck)’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제품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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