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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 시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0.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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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에프티엑스(FTX)가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을 연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금 등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에프티엑스
에프티엑스

에프티엑스의 스테이블코인 연구 소식은 해외 가상화폐 매체인 ‘더빅웨일(The Big Whale)’을 통해 공개됐다. 에프티엑스의 샘 뱅크먼-프리드(SBF) 최고경영자는 지난 10월 27일(현지시간) ‘더빅웨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거래소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에프티엑스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의 입장이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현재 에프티엑스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관련한 협력사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복수의 해외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에프티엑스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경우, ‘테더’와 ‘유에스디코인’ 및 ‘바이낸스스테이블코인’ 등 시장 내 주요 자산의 경쟁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샘 뱅크먼-프리드, “에프티엑스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더빅웨일)
샘 뱅크먼-프리드, “에프티엑스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더빅웨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의 관심은 지난주 개인 트위터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는 지난 10월 23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지각 변동이 생기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2차 대전’이 발생할 거라고 예고했다. 
당시 그는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상환을 차단할 경우 안정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교훈을 배웠다”라며 “가상화폐 거래소인 ‘에프티엑스’와 ‘바이비트’ 등은 현재 시점에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가장 큰 비동맹 참여자일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샘 뱅크먼-프리드 초고경영자는 ‘유에스디코인’에서 ‘바이낸스스테이블코인’으로의 공급량 전환이 ‘스테이블코인 2차 대전’을 부를 것으로 내다봤다(사진=트위터/ 샘 뱅크먼-프리드)
샘 뱅크먼-프리드 초고경영자는 ‘유에스디코인’에서 ‘바이낸스스테이블코인’으로의 공급량 전환이 ‘스테이블코인 2차 대전’을 부를 것으로 내다봤다(사진=트위터/ 샘 뱅크먼-프리드)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국내보다 해외에서 널리 사용된다. 
국내의 경우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존재하나 모든 국가의 이용자들이 자국 화폐를 이용해 시장에 참여하지 않다는 점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을 위해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하는 것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계좌 개설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남미나 아프리카 등 은행 시스템 구축이 미비한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고 은행보다 높은 이자율을 얻을 수 있는 블록체인 금융 시스템(디파이, DeFi)도 이용률 증가에 한 몫을 더한다.
 

지난 10월 22일(현지시간) 기준 스테이블코인 전체 공급량 추이(사진=더블록)
지난 10월 22일(현지시간) 기준 스테이블코인 전체 공급량 추이(사진=더블록)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은 지난 7월 스테이블 코인은 거래소 내 포커 칩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고 표현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스테이블코인 용도의 99% 이상이 가상화폐 거래소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스테이블코인을 여러 카지노에서 합의 토큰을 사용할 수 있으나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이용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규제를 위해 의회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게 당시 겐슬러 위원장의 견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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