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블룸버그, “FTX 관련 SEC·CFTC 조사 도입”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1.10 08:3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에프티엑스(FTX)가 자금 유동성 위기를 마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규제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에프티엑스
에프티엑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는 11월 10일 현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에프티엑스의 고객 자금 운용 현황 및 협력사와의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증권거래위원회가 수개월 전부터 에프티엑스의 가상화폐 대출 현황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알렸다. 에프티엑스의 협력사 관계 조사는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인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해외 가상화폐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이달 초 프티엑스의 관계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대차대조표에 이상이 있어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에프티엑스 제국이 고객 자금과 대출 관련 미국의 조사에 직면했다(사진=블룸버그)
에프티엑스 제국이 고객 자금과 대출 관련 미국의 조사에 직면했다(사진=블룸버그)

알라메다리서치의 자산이 에프티엑스의 발행 가상화폐인 ‘에프티엑스토큰(FTT)’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알라메다리서치의 대차대조표 이상 논란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알라메다리서치가 에프티엑스로 부터 대출받은 ‘에프티엑스토큰’을 사용해 현금을 대출받고, 대출받은 현금을 다시 에프티엑스에 투입 가능성에 대한 관측도 나왔다. 
이후 운영 관련 불안감과 관련해 시장에는 에프티엑스가 발행한 ‘에프티엑스토큰’ 대규모 인출(뱅크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에프티엑스 관련 악재로 인해 ‘에프티엑스토큰’의 가격은 11월 10일을 기준으로 일주일에 걸쳐 91.6% 주저앉은 상황이다. 
 

텍사스주 증권위원회의 조사보고서는 ‘에프티엑스 트레이딩’ 앱의 기본 설정이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자동으로 구성됐으며, 애플리케이션에는 수익률에 대한 추가 정보 관련 링크도 있었다고 기록됐다(사진=텍사스주 증권위원회)
텍사스주 증권위원회의 조사보고서는 ‘에프티엑스 트레이딩’ 앱의 기본 설정이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자동으로 구성됐으며, 애플리케이션에는 수익률에 대한 추가 정보 관련 링크도 있었다고 기록됐다(사진=텍사스주 증권위원회)

증권거래위원회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외에도 현지 텍사스주의 증권위원회(SSB)가 현재 에프티엑스의 운영과 관련한 조사를 펼치고 있다. 
텍사스주 증권위원회는 지난달 에프티엑스의 미국 자회사인 ‘에프티엑스 유에스’가 현지 당국에 등록을 하지 않고 ‘미등록 유가증권’을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에프티엑스 유에스’가 텍사스에서 증권으로 규제된 수익률 보유 예금 계좌를 제공했다는 입장이었다. 
텍사스주 증권위원회 집행부서 책임자는 “‘에프티엑스 트레이딩’ 앱의 기본 설정이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자동으로 구성된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애플리케이션에는 수익률에 대한 추가 정보를 위한 링크도 포함됐었다”라고 말했다. 
 

샘 뱅크먼-프리드, “에프티엑스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더빅웨일)
샘 뱅크먼-프리드, “에프티엑스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더빅웨일)

한편 가상화폐 업계는 지난달 말까지 에프티엑스가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유동성 문제가 발생함으로 인해 에프티엑스의 스테이블코인 출시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