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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4강] 페이커 라이즈 활용 ‘운영’에 JDG 다운, 세트 스코어 1:1 동점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10.30 08:08
  • 수정 2022.10.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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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oL 월드 챔피언십’  4강전 2경기에서 T1이 JDG를 잡고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돌려 놨다. 양 팀 모두 팽팽한 대결을 이어 나가는 가운데 조합을 보완해온 T1이 운영 싸움에서 이득을 가져오면서 상대 진영을 파괴했고, 이를 기반으로 교전에서도 이득을 가져오면서 게임을 굴렸다. 상대 JDG는 영혼의 한타를 꾸려 왔으나 T1이 번번히 한타를 회피하는 가운데 말파이트가 별다른 활약을 못하면서 옥의 티가 됐다. 

T1은 첫 경기에서 활약했던 비에고를 밴하면서 사일러스를 푸는 방향으로 밴픽을 수정한다. JDG는 케이틀린, 루미, 그레이브즈밴. T1은 여전히 루시안, 나미 조합으로 가져갔고 JDG는 사일러스, 아펠리오스를 픽하면서 예정된 그림으로 흐른다. 다만 아칼리를 픽할 것 같았던 T1미드가 라이즈를 픽하면서 변주를 준다. JDG는 벨베스를 픽한 뒤에 말파이트로 조합을 마무리했고, T1은 요네 뽀삐로 픽을 마무리한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바텀 2:2 교전에서 아펠리오스가 루시안을 잡아낸다. 나미가 아펠리오스를 컷트하는 가운데 라인 관리가 잘되면서 헤프닝 형태로 흘러가는 듯 하나 롱소드를 하나 더 사온 아펠리오스가 기분이 좋은점은 분명했다. 이어 벨베스가 미드 갱킹을 하는 가운드 라이즈가 버틴 뒤에 포탑에서 죽으면서 JDG가 전과를 올린다. 골드를 양 팀 모두 비슷하나 미드라인에서 레벨이 차이나고 바텀에서 아이템이 차이나니 T1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쁜 출발이다. 

JDG는 바텀 이득과 레벨링우위로 궁극기가 나오면서 압박을 시도한다. 이어 드래곤을 트라이하면서 이득을 가져오고자 하나 T1 정글러 오너가 이를 스틸하면서 맞불을 놓는다. 다만 이어진 8분 전령에서는 JDG가 이를 가져오게 되는 구도로 초반 흐름은 또 한번 JDG가 가져오는 그림이다. 

양 팀은 탑과 바텀에서 올인 싸움을 계속한다. 궁쿨이 돌아오면 서로 한방을 노리는 느낌으로 전투가 이어나간다. 전투 폭풍이 일어나는 가운데 바텀에서 T1이 전과를 이어 온다. 요네와 뽀삐가 기가막힌 핑퐁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상대 3인 다이브를 받아 친다. 미드에서 CS를 다먹고 천천히 합류한 라이즈가 기가막힌 타이밍에 들어오면서 커버에 성공하며 게임 흐름을 가져 온다. 탑에서는 서로 스펠이 다 빠지는 전투가 이어지면서 서로 아슬아슬하게 선을 타는 전투가 이어진다. 

이번엔 라이즈가 탑에서 시간을 끌면서 죽었고 이 틈을 노린 T1이 전령을 가져오면서 게임을 설계한다. 다시 한번 JDG가 버텀을 파면서 킬을 가져오는 사이 라이즈가 탑에서 전령을 풀고 3박을 성공해 낸다. 미드에서는 구마유시가 궁극기를 기반으로 아펠리오스를 잡아 내면서 중반에서 킬을 따낸다. 

18분 기준 3번째 드래곤에서 양팀은 격돌한다. JDG는 2텔을 풀로 가동하면서 유리한 포지셔닝을 잡고 드래곤 버스트에 돌입한다. 루시안 궁극기 포킹을 안당해줄 셈이다. 시야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T1은 진입하기 쉽지 않다. 드래곤을 킬한 뒤 역으로 말파이트 궁극기와 함께 점사를 해서 구마유시 루시안을 잡는 시도를 하나 루시안이 살아남으면서 상황을 무마한다.  두 팀다 필살기를 선보인 셈이다.

20분에서는 루시안이 상대 사일러스를 보고 궁극기 마사지를 시도하나 아펠리오스가 월광포로 이를 저격해 끊어 먹는다. 서로 그림은 분명했다. 

다만 T1은 조합을 분명히 보완해왔다. 궁을 쓰고 나면 그 다음에는 없던 조합에서 지속딜을 보완해왔고 라이즈 카드를 활용한 설계가 있었다. 라이즈는 미드 바텀이 교전하는 사이 지속적으로 사이드를 돌면서 상대 포탑을 압박해냈고 경기를 그의 손으로 가져와 버린다. 

바텀에서 요네와 라이즈가 버티면서 3명 스킬을 다 빼놓은 뒤에 라이즈 궁극기를 활용해 탑으로 전환한 뒤, 바론을 버스트해낸다. JDG가 휘둘리기 시작하는 타이밍. 페이커 라이즈와 제우스 요네는 이번엔 바텀으로 전환해 바텀을 노려 상대 공격을 흡수하고 요네가 반격하면서 바텀에서 쓸어 버린다. 이를 기반으로 미드 억제기까지 가져오면서 게임을 굴린다. 

30분 4용 타이밍 억제기가 2개 나간 JDG는 라인 관리가 어려워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이를 활용해 T1은 다시 한번 바론을 버스트하고 상대를 압박하면서 진영으로 집어 넣는다. 이어 드래곤까지 가져오면서 승기를 잡은 T1. 

요네를 끊은 JDG는 바텀에서 5:4전투를 설계한다. 그런데 이타이밍에 집으로 귀환해버리는 라이즈. 이어 미드로 텔을 타면서 라인을 압박해버린다. 어리둥절하다가 진영이 갈린 JDG는 369 말파이트 궁극기와 야가오 사일러스, 호프 월광포로 점사를 하려고 하나 역으로 구마유시가 이를 다 회피하면서 역공을 넣어 상대를 따낸다. 이 장면이 결국 결정타가 됐다. 

최후 전투는 라이즈가 상대 딜을 흡수하는 가운데 제우스 요네 궁극기가 기가막히게 들어가면서 상대를 휩쓸고 결국 숨통을 끊어 버린다. 

JDG는 이번에도 카나비 벨베스의 성장을 기반으로 소위 왕귀를 노리는 듯 했으나, 페이커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면서 게임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기가막힌 운영이었다. 제왕의 설계. JDG입장에서는 귀신을 본 듯한 게임이었을듯하다. 두 번째 경기 역시 ‘리그 오브 레전드’역사에 남을 만한 명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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