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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4강 인터뷰] DRX, “우리의 성장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참석자 : 김상수 감독, 이재하 코치, ‘킹겐’ 황성훈, ‘표식’ 홍창현, ‘제카’ 김건우, ‘데프트’ 김혁규, ‘베릴’ 조건희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2.10.31 11:59
  • 수정 2022.10.3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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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2경기에서 DRX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승 후보 젠지를 제압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일정을 시작한 DRX는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결승 무대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DRX 선수단은 팀이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상수 감독은 “젠지가 매우 강한 팀이지만 우리가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었기에 큰 부담감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운 ‘제카’ 김건우는 “우리는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으며, 아직 드라마는 끝나지 않았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선발전부터 팀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T1 상대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처=인터뷰 방송 캡처
출처=인터뷰 방송 캡처

이하는 QA 전문

Q. 이번 결승전이 롤드컵 우승의 마지막 기회라 보나
데프트 :
사실 내년에 대한 생각은 미뤄두고 있다. 결승에 최대한 집중할 것이다.

Q. 2~4세트까지 표식과 함께 굉장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1세트와 다른 점이 무엇이었나
제카 :
1세트에서는 내가 긴장을 많이 해서 실수가 있었다. 다음 세트부터는 우리가 잘하는 밴픽으로 자신감 있게 상대해서 이길 수 있었다.

Q. 이번 롤드컵 결승이 17년 롤드컵과 비슷한 것 같다. 당시 앰비션이 우승을 했는데 같은 스토리를 반복할 수 있을까
데프트 :
그 경기에서 앰비션 선수가 멋있게 잘해서 우승할 수 있었는데 나도 역시 그렇게 되고 싶다.

Q. 오늘 관객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나. 또 압박감에 대한 대처 방식이 있나
킹겐 :
T1과 징동 게이밍전을 보러 갔는데 그때 예행연습을 한 게 도움이 됐다. 또 개인적으로 항상 재미있게 경기하자는 마인드를 보유해서 긴장을 별로 하지는 않았다.

Q. 젠지 상대로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4강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어땠나
김상수 :
젠지가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기에 큰 압박감은 없었다. 좋게 잘 준비했던 것 같다.

Q. 오늘 2세트부터 많은 관객들이 DRX를 응원했다. 이런 응원이 경기를 치르면서 좋게 작용했다고 보나. 또 결승에서는 이런 것들이 어떻게 작용할까
김상수 :
물론이다. 우리 팀을 좋게 봐주시고 밑바닥부터 올라온 스토리에 감동해 응원해주는 팬분들이 있어서 큰 에너지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결승은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항상 해왔던 것을 잘 준비해서 우승을 노리도록 하겠다.

Q.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해 결승까지 올라왔는데 페이커를 상대해야 한다. 지금 느끼는 감정이 있다면
제카 :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 면이 있다. 여기까지 온 것이 각본 없는 드라마라 생각하고 우리의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Q. 8년만에 롤드컵 최고 커리어를 갱신했다. T1 상대로 어떤 것을 보여주고 싶은가
데프트 :
여기까지 오는데 굉장히 오래 걸린 만큼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 우리가 우승을 할 만한 저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Q. 어제 케리아 선수가 DRX를 결승에서 꼭 이기겠다고 했는데 회답하자면
데프트 :
케리아 선수가 나에게 롤드컵 우승을 시켜주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 그 약속을 이룰때가 된 것 같다. 우승은 내가 하겠다.

Q, 오늘 놀라운 활약을 했는데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또 페이커 선수에게 할 말이 있다면
제카 :
경기력은 선발전 때부터 지금까지 상승세이고 팀 적으로도 다 잘하고 있다고 본다. 어제 T1 경기를 봤는데 잘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 방심하지 않길 바란다.

Q. 오늘 경기에서 담원 기아 마크의 감정표현을 썼는데 이유가 있다면
베릴 :
감정표현 설정을 작년인가 재작년에 하고 안 바꿔서 그렇게 된 것 같다.

Q. 이번 롤드컵 바텀 메타에 대해 어떻게 보나
베릴 :
지금 롤드컵 메타는 매우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바텀은 캐리나 안티 캐리 모두 가능하고 여러 가지 조합이 있다고 본다. 

Q. 롤드컵을 위해 멘탈적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 또 오너 선수와의 대결을 어떻게 보고 있나
표식 :
솔직히 부담감이 많았지만 코칭스태프나 동료들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오너 선수와의 대결은 초반 페이스만 말리지 않는다면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본다.

Q. 결승전이 마포고 더비가 결정됐다. 페이커 선수와의 현재 관계가 궁금하다.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데프트 :
오랜 기간 승자와 패자가 있는 분야에서 일해서 그런지 잘 친해질 수 없었다. 페이커는 충분히 존중받아야 하는 선수라고 보고 그런 선수와 최고의 무대에서 붙게 돼서 좋은 것 같다.

Q. 오늘 본인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킨드레드를 꺼내 들었는데 DRX에 어떤 이점을 가져온다고 보나
표식 :
운 좋게 킨드레드를 사용할 수 있는 메타가 왔는데 내가 제일 자신 있게 다루는 챔피언이다. 이 챔피언이 다른 팀에게 압박감을 심어줄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다.

Q. 정규시즌 한 번도 못 이겼던 젠지를 꺾은 소감이 궁금하다. 또 언젠가 T1과 젠지를 꺾으면 갈리오 코스프레를 하겠다고 했는데 선보일 생각이 있나
제카 :
LCK 있을 때 T1과 젠지에게 이기질 못해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선발전에서 정규시즌에 못이긴 팀들을 하나씩 꺾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결승 진출을 놓고 젠지를 이겨서 그런지 더욱 뜻깊은 것 같다. 결승에서 이기면 갈리오 코스프레를 해보도록 하겠다.

Q. 결승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데프트 :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힘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팬분들이 버팀목이 돼주셔서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결승이라는 자리에 맞는 경기가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Q. 표식 선수의 성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김상수 :
먼저 정글 출신 이재하 코치가 잘 도와줬다. 또 표식 선수가 매우 간절했고 꺾이지 않고 계속 도전을 하면서 각성을 하게 됐다고 본다.

Q. 롤드컵 결승을 앞두고 프로 생활을 돌이켜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킹겐 :
프로 생활을 하면서 평탄한 길만 걸어오지 않아 지금 이 순간이 아름다운 것 같다. 우리가 진짜 마법 같은 일을 이루고 있으며 불가능은 없다고 본다.

Q. 결승전 진영 선택권을 T1이 코인토스 승리로 인해 가져간 걸로 알고 있다. 결승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상수 :
두 진영 모두 할만한 측면이 있어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다만 내가 매번 코인 토스를 지는 편인데 다음에는 반대로 걸어보고자 한다.

Q. 제우스 선수와 맞대결을 하게 되는데 어떤 느낌인가
킹겐 :
어린 선수인데 말도 안되는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배울 게 많다고 본다. 누가 세체탑인지 자웅을 겨루는 자리가 되길 바라고 서로 리스펙할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Q. 4강전에서 표식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어떤 피드백을 했나
이재하 :
표식 선수의 경우 피지컬이 뛰어나고 공격적인 챔피언을 잘 다룬다. 다만 탱커 챔피언이 메타가 되면서 이에 대한 연습을 많이 했고 그 결과 실력이 올라온 것 같다. 또 게임에서 큰 틀을 보거나 오더로 팀을 이끌어나가는 능력이 크게 성장했다. 그런 부분이 우리 팀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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