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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4강 인터뷰] 젠지, “DRX, 실전서 더 강력 ... 결승 ‘팽팽’” 

참석자 : 고동빈 감독,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리헨즈’ 손시우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2.10.31 11:09
  • 수정 2022.10.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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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2경기에서 젠지가 DRX 1:3으로 패배하면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젠지 선수단은 DRX의 경기력이 기대 이상으로 뛰어났다고 밝혔다. 고동빈 감독은 LCK 팀들이 다 잠재력이 있는데 DRX는 선발전부터 기세를 올리며 롤드컵에서 잘 적응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술회했다.
‘룰러’ 박재혁 선수는 DRX가 사전 분석보다 더욱 뛰어난 경기력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DRX 선수들이 경기 내내 확신에 찬 플레이를 보여준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출처=인터뷰 방송 캡처
출처=인터뷰 방송 캡처

이하는 QA 전문

Q. DRX가 롤드컵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 보나
고동빈 :
롤드컵에 온 LCK 팀들이 다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발전부터 시작해서 롤드컵에서도 잘 적응해서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Q. 오늘 가장 큰 패인이 무엇이라 보나
고동빈 :
롤드컵에 와서 감독인 내가 준비를 못했던 것 같다. 너무 좋은 선수들과 대회를 치를 수 있었는데 내가 못 해준 게 많아서 슬프다.

Q. 마지막 4세트에서 초반부터 공격적인 조합을 짰는데 상대가 대응을 잘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피넛 :
우리가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챔피언들을 뽑았는데 상대가 잘 대응했다. 초반에 큰 이득을 못 보고 후반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나왔다.

Q. 오늘 제카를 상대했는데 롤드컵에서 크게 성장한 선수다. LCK와 달라진 점이 무엇이라 보나
쵸비 :
나는 그가 원래 잘하는 선수였다고 보고, 롤드컵에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Q. 올해 여정에 대한 감상을 말하자면, 또 어떤 팀이 우승할 것이라 보나
룰러 :
그룹 스테이지를 하면서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 후회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4강전도 졌지만 후련하게 게임 했다. 결승은 두 팀 다 너무 잘하는 팀이라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

Q. 올해를 돌이켜 보면 LCK 우승도 하고 좋은 기록을 남겼다. 내년을 고려했을 때 젠지에 기대할 점이 있다면
고동빈 :
감독으로서 첫해였는데 시작부터 이미 경력이 많은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배운 점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이 깨달았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은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젠지가 더 강한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Q. 정말 압도적인 서머 시즌 이후 부진을 겪게됐는데 이유가 무엇이나 보나. 메타 변화가 원인인가
쵸비 :
단순하게 우리가 뽑은 조합이나 방향성에 맞게 플레이하지 못한 게 원인이라고 본다. 

Q. 노틸리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고동빈 :
이니시도 좋고 다재다능해 괜찮은 챔피언이라 생각한다.

Q. LCK 서머 우승자로 롤드컵에 온 것이 부담감으로 작용했는지 궁금하다. 또 본인의 4강 경기력에 대한 평가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쵸비 :
딱히 부담감은 없었다. 아쉬웠던 것은 사소한 점부터 전체적인 틀까지 많이 아쉬웠다고 생각한다.

Q. 오늘 경기 패배를 예상했는가. 결승 진출이 좌절된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이라 보나
고동빈 :
LCK 모든 팀들이 잘한다고 생각했다. DRX도 쉽게 보지 않았고 언제나 잘한다고 여겼다. 우리가 준비해왔던 전략이 안 통하면서 시리즈 내내 힘들었고 그 때문에 진 것이라 본다.

Q. LCK에서 가장 강한 미드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롤드컵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롤드컵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쵸비 :
일단 결승에 못 나가서 많이 아쉽다. 이번 롤드컵에서는 경기 내에서 무언가 배웠다기보다 내가 해야할 일을 못했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Q.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가. 또 팬들에게 한마디 남길 말이 있다면
고동빈 :
LCK 서머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감독으로서 LCK에 복귀해 선수단 생활을 할 때 행복했다. 팬분들에게 아쉽게도 4강에서 졌지만, 선수들도 힘든 과정을 치렀기에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다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Q. 4세트에서 라이즈로 점멸을 쓰는 상황이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었나
쵸비 :
그때 바루스와 킨드레드가 벽 너머에 보였다. 바루스가 점멸과 궁을 동시에 쓰면 당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점멸을 써서 빠져나왔지만 틀린 예상이었다.

Q. 경기 전에 DRX를 분석했을 텐데 실전과 차이점이 있었다면
룰러 :
8강 경기를 보면서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으로 라인전이나 후반 운영 등 굉장히 뛰어났던 것 같다. 특히 확신을 가지고 플레이에 임하는 것이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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