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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 간담회 #1] DRX, “언더독의 승리에는 감동이 있다”

참석자 : 김상수 감독, ‘킹겐’ 황성훈, ‘표식’ 홍창현, ‘제카’ 김건우. ‘데프트’ 김혁규, ‘베릴’ 조건희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2.11.04 10:56
  • 수정 2022.11.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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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는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11월 4일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결승에 진출한 T1과 DRX 선수단이 자리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인터뷰에 나선 DRX는 매번 언더독의 입장에서 강적들을 모두 꺾고 올라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상수 감독은 롤드컵에서 상대 우위로 평가받는 팀들을 상대로 승리할 때마다 가슴 벅찬 감정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제카’ 김건우 역시 DRX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자신들의 ‘미라클 런’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데프트’ 김혁규는 페이커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같은 고등학교 출신으로 비슷한 시기 데뷔했지만, 페이커가 항상 나보다 앞서있었다”며 “이번 결승이 그동안 당했던 것들을 갚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본다”며 전의를 다졌다.
 

출처=간담회 중계 영상
출처=간담회 중계 영상

이하는 QA 전문

Q. 결승전 스코어를 예측하자면.. 또 감독으로 첫 롤드컵 결승 진출 소감이 어떤가
킹겐 :
항상 풀세트 접전을 해서 3:2로 이길 것 같다.
표식 : 젠지전처럼 3:1로 이길 것 같다.
제카 : 3:0으로 이길 것 같다.
데프트 : 킹겐 선수 말대로 3:2로 이길 것 같다.
베릴 : 3:1로 이길 것 같다.
김상수 : 코치로 롤드컵 결승에 온 적이 있는데 감독으로 다시 와서 설렌다. 선수들이 이제까지 잘 해온 만큼 끝까지 하던 대로 좋은 결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창의적인 챔피언 풀로 유명한데 이번 롤드컵에서 다양한 챔피언이 등장한 이유가 무엇인라 생각하나 
베릴 :
밸런스 주기 자체가 짧아져서 생각보다 많은 챔피언이 나왔다고 본다. 앞으로도 다양한 챔피언이 나오려면 유미가 없어야 될 것 같다.

Q. 언더독으로 팀이 평가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상수 :
큰 상관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언더독으로 승리했을 때 뭔가 가슴 벅찬 감정이 든다.

Q. 페이커와 제우스를 상대해야 한다. 어떤 식으로 퍼포먼스를 보일 예정인가. 또 DRX의 어떤 점을 믿고 응원해야한다고 보나
제카 :
압박감이나 부담감이 없이 지금처럼 대로만 하면 상대가 페이커라도 잘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항상 언더독이었지만 이겨왔기 때문에 그 점을 지켜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
킹겐 :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번 경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포인트는 페이커와 데프트 선수 사이에 있는 스토리라고 본다. 우리 팀 마인드가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다. 제우스 선수가 잘한다고 생각하고 많이 배우고 있다. 제우스 선수의 습관을 분석해 우리만의 색깔로 상대할 생각이다.

Q. 아칼리 플레이가 뛰어났는데 상대가 자꾸 풀어준 이유가 무엇이라 보나. 또 4강에서 쵸비 선수를 압도한 소감이 어떤가
제카 :
아칼리가 잘하면 좋지만 조건이 많은 챔피언이라 자주 풀린 것 같다. 쵸비 상대로는 라인전에서 내가 유리한 상성의 챔피언을 하기도 했고 팀원들이 다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Q. 페이커 선수와의 스토리 라인이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의 데프트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하겠나
데프트 :
같은 고등학교를 나오고 같은 시즌 데뷔를 했는데 페이커 선수가 나보다 많이 앞서나갔다. 이번에 결승에서 그동안 당했던 것을 복수할 좋은 기회가 생긴 것 같다. 열심히 하면 지금 같은 순간이 올 거라고 항상 생각하기 때문에 딱히 과거의 나에게 조언을 하진 않을 것 같다.

Q. 결승을 앞두고 팀 분위기가 어떤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이 팀 모토가 됐는데 데프트가 선수가 보는 꺾이지 않는 마음에 대한 정의는 무엇인가
데프트 :
사실 정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서 롤드컵 선발전 때는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말했다. 그게 습관이 된 것 같다.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단어는 기자분이 잘 써주셔서 그렇게 전달된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Q. 첫 롤드컵 결승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하다. 또 상대가 르블랑-비에고 조합을 꺼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데프트 :
결승인 만큼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살아남았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하려면 제일 잘해야하기 때문에 우승할 자격이 있다면 상대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김상수 : 이번 롤드컵에 다양한 챔피언들이 나왔기 때문에 해당 조합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상대를 분석하고 상황에 맞춰 잘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다.

Q. 작년 한화생명e스포츠와 DRX의 차이점이 무엇이라 보나 
데프트 :
선수들 개개인의 경험 차이가 있다. 작년보다 올해가 좀 더 완성도 있는 팀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Q. 결승 MVP가 서포터로 선정된 적이 거의 없다. 이번 T1 전에 대한 자신감이 어떤가. 또 결승 MVP를 차지할 자신이 있는지
베릴 :
서포터라는 라인이 주목받기가 힘든데 케리아 선수도 잘하는 만큼 격차를 많이 내지 못하면 MVP를 받기 어려울 것 같다. 최근 정글이나 미드가 MVP를 많이 받는 경향이 있어 두 포지션 중에 결승 MVP가 나올 것 같다.

Q. 올해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번 대회 이후 활동을 연장할 생각이 있나
데프트 :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하기 위해 내년에 대해 생각을 안 하고 있다. 결승 끝날 때까지는 마음을 비울 것이다.

Q. 멕시코시티에서 롤드컵을 시작했는데 전승으로 다음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DRX가 해당 지역 팬들에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표식 :
짧은 기간임에도 멕시코에서 좋은 감정을 많이 받았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시간이 나면 타코를 먹기 위해 다시 방문하도록 하겠다.

Q. 전 동료들을 꺾고 상위 라운드로 올라왔는데 이에 대한 소감이 있다면
데프트 :
전 동료들을 이기면서 올라왔지만,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을 이긴 만큼 결승전에서 이겨 반드시 우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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