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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 자사주 3만 주 매각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1.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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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브라이언 암스트롱(Brain Armstrong) 최고경영자가 지난 11월 11일(현지시간) 2만 개 이상의 보유 자사주를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인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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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그는 매각 당일 총 2만 9,732개의 코인베이스 클래스 에이(A) 보유 주식을 시장에 내놨다. 클래스 에이 주식은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를 뜻한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의 주식 2만 9,732개는 총 13건의 거래를 통해 팔렸으며 평균 매도가는 54.66달러(한화 약 7만 3,490원)였다. 매도 거래는 46달러(한화 약 6만 1,847 원)에서 58달러(한화 약 7만 7,981 원) 사이 범주에서 이뤄졌다. 
현재 코인베이스의 50일 이동평균 가격은 66.50달러(한화 약 8만 9,409.25 원)로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의 매도가 대비 20% 이상 높은 값이다. 
지난 11월 11일(현지시간) 자사주 매각을 통해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가 거둬들인 금액은 총 162만 5,151달러(한화 약 21억 8,501만 원)로 집계됐다. 나스닥 시장 내 코인베이스의 주식은 지난 11월 17일(현지시간) 48.79달러(한화 6만 5,573원)의 종가로 장을 마감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최근 보유 자사주 3만 주를 매각했다(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최근 보유 자사주 3만 주를 매각했다(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의 주식 매각 사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최근 행보를 들여다봤을 때 투자를 위한 결정이 일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0월 15일(현지시간) 보유 주식 매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기술 및 과학 연구자금을 위해 보유 중인 주식의 2%를 매각할 계획이란 게 그의 입장이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과제 중 일부를 해결하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열정을 갖고 있다”라며 “향후 1년간 보유 중인 코인베이스의 주식 2%를 매각해 ‘뉴리밋(NewLimit)’과 ‘리서치허브(ResearchHub)’와 같은 회사에 자금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코인베이스의 전체 주식 16%를 보유 했으며, 59.5%의 의결권 행사력을 갖고 있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가 보유주식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사진=트위터/ 브라이언 암스트롱)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가 보유주식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사진=트위터/ 브라이언 암스트롱)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가 미래 투자처로 꼽은 ‘뉴리밋’은 노화 관련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다. 세포 유형을 변경하지 않는 방식으로 노화로 인한 세포의 기능적 감소를 되돌리는 것이 ‘뉴리밋’의 목표다. ‘면역 노화’와 ‘섬유증’ 등이 ‘뉴리밋’의 탐구 목록에 존재한다.
‘리서치허브’는 과학 연구의 공개 출판 및 토론을 위한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리서치허브’에서 연구를 출판, 검토, 비판 및 협업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리서치코인(RSC)’을 수령한다. ‘리서치코인’은 ‘리서치허브’의 과학 커뮤니티에 힘을 실어주는 토큰으로 ‘보상 창출’, ‘팁(후원금) 제공’, ‘커뮤니티 의사결정권’ 등에 사용 목적을 두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에프티엑스 사태가 기업 간의 이해 상충과 고객 자금 오용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브라이언 암스트롱)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에프티엑스 사태가 기업 간의 이해 상충과 고객 자금 오용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브라이언 암스트롱)

한편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최근 발생한 에프티엑스(FTX) 유동성 사태 및 파산과 관련해 위험한 사업 관행의 결과라는 의견을 밝혔다. 기업 간의 이해 상충과 고객 자금의 오용이 얽히며 빚어진 결과는 게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의 견해였다. 
그는 “우리는 정책 입안자과의 협력을 통해 가상화폐 시장에서 중앙 집중식 거래소 및 관리 업체를 위한 합리적인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코인베이스는 투명성과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미국에 설립하고 상장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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