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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에프티엑스 파산 이후 솔라나 가치 50% 증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2.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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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이 지난 12월 28일(현지시간)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과 관련해 솔라나 가상화폐의 가치가 거의 모두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솔라나
솔라나

솔라나는 에프티엑스(FTX) 파산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며 거래소에 노출된 자금 규모도 제한적이었으나 샘 뱅크먼-프리드(SBF) 전 최고경영자와의 인연이 대부분의 가치를 잃게 만들었다는 게 로이터의 분석이었다. 
솔라나 시세는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94.2%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초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개당 21만 8,750원에 거래되던 솔라나는 금일인 12월 29일 현재 1만 2,440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시세하락은 에프티엑스 거래소 사태가 수면위로 떠오른 지난 11월 초 이후 가파른 모양새를 보였다. 지난 11월 2일 이후 솔라나 시세는 51%가량 떨어졌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세 하락율은 각각 17%와 21% 수준이었다.
로이터는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가 에프티엑스 재직 당시 솔라나를 극찬했던 점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조명했다.
 

솔라나 가상화폐는 2022년 가치의 대부분을 잃었으며 에프티엑스 붕괴에 원인의 무게가 실린다(사진=로이터)
솔라나 가상화폐는 2022년 가치의 대부분을 잃었으며 에프티엑스 붕괴에 원인의 무게가 실린다(사진=로이터)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가 대차대조표를 통해 솔라나를 보유하고 있던 사실도 악영향 요소로 지목됐다. 
알라메다리서치는 에프티엑스의 관계사이자 자회사인 자산운용사로 거래소 파산의 진앙지 역할을 했다. 에프티엑스는 알라메다리서치 대출 상환을 위해 거래소가 보유했던 고객 예치금을 사용한 바 있다. 
로이터는 “솔라나는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스마트 계약’을 선보이며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라이벌로 떠오른 바 있다”라면서도 “샘 뱅크만-프리드 전 최고경영자와의 연관성때문에 결국 발목을 잡혔다”라고 말했다. 
에프티엑스와의 연결성이 악재로 작용함에 따라 솔라나 블록체인 생태계 지원 재단(이하 솔라나 재단)은 지난 11월 21일(현지시간)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과 관련한 손실 현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솔라나 재단은 현재 에프티엑스 보통주와 에프티엑스토큰 및 세럼 가상화폐가 거래소 파산과 관련해 묶여있다고 설명했다(사진=솔라나)
솔라나 재단은 현재 에프티엑스 보통주와 에프티엑스토큰 및 세럼 가상화폐가 거래소 파산과 관련해 묶여있다고 설명했다(사진=솔라나)

에프티엑스 거래소에 묶인 솔라나 재단의 현금 및 등가물 금액 규모는 1백만 달러(한화 약 12억 7,400만 원)였다. 
솔라나 재단은 “에프티엑스 거래소에 묶인 재단 현금 보유액의 1% 미만을 차지하고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라며 “솔라나 재단은 에프티엑스 거래소에 솔라나를 보관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금 및 등가물이 아닌 가상화폐와 관련해선 타격을 받은 상태다. 손실 현황 공개 자료에 따르면 에프티엑스 거래소에 솔라나 재단은 324만 주의 거래소 보통주와 343만 개의 에프티엑스토큰 및 1억 3,454만 개의 세럼토큰이 묶인 상태였다. 
솔라나 재단은 거래소가 인출처리를 중단한 지난 11월 6일(현지시간)부로 보유 가상화폐 및 주식이 에프티엑스에 묶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솔라나 재단이 에프티엑스에 묶인 자산의 현금적 가치는 약 1억 8천만 달러(한화 약 2,393억 원)로 알려지기도 했다. 
 

알라마다리서치
알라마다리서치

한편 영국 매체인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2월 7일(현지시간) 알라메다리서치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알라메다리서치는 ‘제네시스 디지털 에셋(Genesis Digital Assets)’, ‘세콰이어 캐피탈(Sequoia Capital)’,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 ‘스카이브릿지 캐피탈(SkyBridge Capital)’ 등 주요 가상화폐 벤처캐피탈(VC)과 중개 업체 및 채굴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기업 외에는 ‘폴리곤 네트워크(Polygon Network)’, ‘홀 토큰(Hole Tokens)’, ‘니어(NEAR)’, ‘포트파이낸스(Port Finance)’, ‘미나(Mina)’ 등의 가상화폐에 생태계에 투자한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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