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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설립자, “솔라나 개발력 바탕, 생태계 부활 응원”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1.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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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블록체인 설립자가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의 직격탄을 맞은 솔라나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지지 의사를 지난 12월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밝혀 눈길을 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설립자(사진=Flickr)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설립자(사진=Flickr)

솔라나 블록체인 생태계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갖길 희망한다는 것이 비탈릭 부테린 설립자의 의견이었다. 
비탈릭 부테린 설립자는 “솔라나 생태계에는 성실한 개발자들이 있다는 말을 주변 사람들로부터 들었다”라며 “최근 상황으로 인해 기회주의적인 자금은 씻겨나갔으며 생태계는 밝은 미래를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솔라나는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과 관련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블록체인 생태계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말 솔라나는 에프티엑스(FTX) 파산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며 거래소에 노출된 자금 규모도 제한적이었으나 샘 뱅크먼-프리드(SBF) 전 최고경영자와의 인연이 대부분의 가치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솔라나의 시세는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94.2% 하락했으며 에프티엑스 거래소 사태가 수면위로 떠오른 지난 11월 초 이후 모양새가 가팔라졌다. 지난 11월 2일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세 하락률은 각각 17% 수준이었으나 솔라나 가격은 51%가량 떨어졌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설립자가 솔라나 블록체인의 부활을 응원했다(사진=트위터/ 비탈릭 부테린)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설립자가 솔라나 블록체인의 부활을 응원했다(사진=트위터/ 비탈릭 부테린)

에프티엑스의 샘 뱅크먼-프리드(SBT) 전 최고경영자가 거래소 재직 당시 솔라나를 극찬했던 점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게 로이터의 분석이었다. 가상화폐 투자사인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의 대차대조표 내 솔라나 보유 사실도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알라메다리서치는 에프티엑스 거래소의 자회사이자 관계사로 최근 파산 사태의 근원지로 알려져 있다. 에프티엑스는 알라메다리서치 대출 상환을 위해 거래소가 보유했던 고객 예치금을 사용한 바 있다. 
로이터는 “솔라나는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스마트 계약’을 선보이며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라이벌로 떠오른 바 있다”라면서도 “샘 뱅크만-프리드 전 최고경영자와의 연관성 때문에 결국 발목을 잡혔다”라고 말했다. 
솔라나 블록체인이 에프티엑스 거래소와 묶이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올해 생태계 부활 가능 요소로는 자체 개발 스마트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솔라나는 지난 11월 자체 개발 스마트폰을 올해 초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솔라나 가상화폐는 2022년 가치의 대부분을 잃었으며 에프티엑스 붕괴에 원인의 무게가 실린다(사진=로이터)
솔라나 가상화폐는 2022년 가치의 대부분을 잃었으며 에프티엑스 붕괴에 원인의 무게가 실린다(사진=로이터)

솔라나가 출시하는 스마트폰의 이름은 ‘사가’로 블록체인 기능을 갖춘 안드로이드 휴대폰이다. ‘사가’ 스마트폰 출시 계획은 지난 6월 최초 공개됐다. ‘사가’의 개발은 솔라나 랩스의 자회사인 솔라나 모바일(Solana Mobile) 개발을 맡고 있다. 
솔라나는 지난 6월 23일(현지시간) ‘사가’ 스마트폰이 이용자들에게 탈중앙화 네트워크인 웹3(Web 3.0)에서 가상화폐와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NFT) 거래를 쉽고 안전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사가’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솔라나 모바일 스택(Solana Mobile Stack)’이 거론됐다. 솔라나는 ‘솔라나 모바일 스택’이 개발자들에게 블록체인 지갑과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라이브러리 세트와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블록체인 개발 기능을 갖춘 안드로이드 휴대폰인 ‘사가(Saga)’(사진=솔라나 공식 웹사이트)
블록체인 개발 기능을 갖춘 안드로이드 휴대폰인 ‘사가(Saga)’(사진=솔라나 공식 웹사이트)

한편 에프티엑스 파산 여파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업체를 넘어 시장 거래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2월 전체 가상화폐 거래소 내 거래량은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 
지난달 가상화폐 거래소 내 전체 거래량은 총 3,574억 8천만 달러(한화 약 451조 4,972억) 규모였다. 가상화폐 거래소 내 거래량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지난 2021년 4월로 2조 2,300억 달러(한화 약 2,816조 4,900억 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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