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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헬륨 업고 에프티엑스 악재 극복하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2.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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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블록체인이 오는 3월 27일(현지시간) 헬륨 네트워크 합병을 앞두고 계단식 시세 상승을 만들고 있다. 탈중앙화 통신 프로젝트인 헬륨 네트워크는 지난 2월 18일(현지시간) 솔라나 블록체인으로의 이전(마이그레이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솔라나
솔라나

헬륨은 솔라나 블록체인의 경우 초당 수천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네트워크 확장에만 집중하기 위해 이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헬륨 네트워크는 레이어1 블록체인 운영과 네트워크 확장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해왔다. 
레이어1 블록체인은 독립된 네트워크 방식으로 운영되며 메인넷을 갖춘 체계를 의미한다. 헬륨은 향후 솔라나 블록체인으로 이전 후 네트워크에 대한 상업적 수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짚었다. 
헬륨의 발표 이후 시장 내 솔라나 시세는 10%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에서 지난 2월 19일 3만 90원의 시가를 기록한 솔라나 시세는 헬륨의 발표 이후 3만 4,860원까지 15% 이상 상승했다. 
솔라나 블록체인은 지난해 말 부터 올해 초까지 업계에서 돌았던 지속 불가능하다는 우려를 딛고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업계의 우려는 솔라나 블록체인이 지난해 11월 파산한 에프티엑스(FTX) 거래소의 투자를 받았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에프티엑스의 관계사이자 자회사인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가 대차대조표를 통해 솔라나를 보유하고 있던 사실도 악영향 요소 작용했다. 에프티엑스 관련 악재로 지난해 11월 5만 3,800원에서 거래되던 솔라나 시세는 8,440원까지 가치가 84%가량 주저앉기도 했다.
 

헬륨 네트워크가 지난 2월 18일(현지시간) 솔라나 블록체인으로의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사진=헬륨)
헬륨 네트워크가 지난 2월 18일(현지시간) 솔라나 블록체인으로의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사진=헬륨)

시장의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코빗의 리서치센터는 지난 1월 27일 솔라나 블록체인과 관련한 지속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견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개발자와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및 자금력을 고려했을 때 솔라나가 망했다는 우려는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코빗 리서치센터의 분석이었다. 당시 코빗리서치센터는 솔라나 생태계의 견고함을 설명하기 위해 ‘일간 활성지갑 수’를 예시로 꼽았다. 
분석 시점을 기준으로 이전 몇 주 간에 걸쳐 ‘일간 활성지갑 수’는 에프티엑스 사태 이전 수준의 3배까지 올라갔다는 게 당시 코빗 리서치센터의 의견이었다. ‘일간 활성지갑 수’는 솔라나 프로토콜과 상호작용하는 블록체인의 네트워크 활동과 연결되며 시세와도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솔라나 블록체인 거래(트랜잭션)량에도 주목했다. 시세 폭락 이후 솔라나 블록체인 활동량에 투기 수요가 개입했을 수도 있으나 그래프 추이만을 봤을 땐 에프티엑스의 영향을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라는 게 당시 코빗 리서치센터의 견해였다. 
 

에프티엑스 파산 이후 솔라나 시세 추이(사진=코빗)
에프티엑스 파산 이후 솔라나 시세 추이(사진=코빗)

한편 코빗 리서치센터는 솔라나가 올해 계획 중인 블록체인 스마트폰 출시 등을 고려하면 최근의 추세을 이어갈 수 있는 추진력도 갖고 있다고 짚기도 했다. 
지난 1월을 기준으로 활성 이용자 수, 트랜잭션 수, 스테이블코인 규모를 기준으로 평가할 때는 경쟁 블록체인에 비해 솔라나가 저평가됐다는 지적이었다. 보고서 발간 당시 솔라나는 3만 850원의 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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