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코빗리서치센터, “1월부터 단기성 기관투자자 자금 가상화폐 시장으로 유입”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3.14 11:3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의 산하 연구기관인 코빗리서치센터가 지난 3월 10일 단기성 기관투자자 자금을 중심으로 1월 초부터 가상화폐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코빗
사진=코빗

‘에프티엑스(FTX)’ 사태와 연관이었던 업체를 중심으로 연쇄 파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나 ‘비트코인 래퍼(Wrapper)’ 및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설문 시장 지표를 통해 단기성 자금이 시장에 재진입 중이란 게 코빗리서치센터의 설명이었다. 
‘비트코인 래퍼’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 기타 유사 투자상품들을 의미하는 단어다. 코빗리서치센터는 지난 1월 초부터 ‘롱 상장지수펀드(Long ETF)’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코빗리서치센터
사진=코빗리서치센터

반면, 장기성 기관투자자의 자금 회복과 관련해선 다소 우려섞인 관측이 나왔다.
장기성 기관투자자의 자금 회복은 아직까지 확인할 수 없으며 지연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었다. 창업투자회사(VC, 벤처캐피탈)에 의한 민간 자금 조달 시장은 올해 1월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며, 엄격한 옥석가리기에 회복이 더딜거 라는 게 코빗리서치센터의 시각이었다.
코빗리서치센터는 “다만 일부 섹터 내 시드 단계에서는 투자 수요가 꾸준하고 코인베이스 거래소 내 기관투자자의 거래량 비중 증가를 통해 시장 참여가 상대적으로 견고하다는 것이 확인되기도 한다”라며 “따라서 시장 회복이 지소된다면 궁극적으로 장기성 기관 자금의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사진=코빗리서치센터
사진=코빗리서치센터

실버게이트 은행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실버게이트는 지난주 미국에서 파산한 가상화폐 전문은행으로 미국 달러 입출금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했다. 실버게이트는 24시간 미국 달러 이체 서비스를 통해 매 분기 천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코빗리서치센터는 “실버게이트 사태는 그 시작이 부실 채권이 아니라 ‘에프티엑스’ 거래소 파산 이후 인출로 인해 발생한 예금 기반의 급격한 변동이었다는 점이 특이하다”라며 “실버게이트의 경영난으로 24시간 미국 달러 이체 서비스가 중단되고 미국 달러의 원활한 공급원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거래량은 단기적으로 어느 정도 타격이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사진=코빗리서치센터
사진=코빗리서치센터

한편 코빗리서치센터는 업계의 중장기적인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대규모 은행들이 가상화폐 업체를 제휴(온보딩)해 미국 달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국가의 법정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필요한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며 가상화폐 산업을 육성하려면 정치적 이해관계보다는 대중의 요구에 초점을 맞춰 은행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가로막지 말아야 한다는 게 코빗리서치센터의 관점이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